[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MBC '진짜 사나이'를 통해 '아기 병사'로도 불렸던 배우 박형식이 진짜 입대한다.


박형식은 지난 4월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에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10일 입대하게 됐다.


앞서 '진짜 사나이'를 통해 '아기 병사'라는 별칭을 얻은 박형식은 수도방위사령부에 입소해 군사 훈련을 받기도 했다. 당시의 경험이 인연으로 이어졌다.


박형식은 지난달 8일 가진 인터뷰에서 "입대 소식을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알려져서 요즘 '대놓고 갑니다' 하고 있다. 사실 갔는지, 안 갔는지 모르게 조용히 다녀오고 싶었다"며 "군대를 가면 정말 정해진 휴식기 같다고 하더라. 보통 사람들은 눈 앞에 보이지 않으면 크게 관심이 없다. 그런데 '군대를 갔다'고 하면 보내버린다"며 소회를 밝힌 적 있다.


군대와의 인연에 관해서도 "'진짜 사나이'를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게 장점이라면 다양한 부대를 경험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본인이 다녀온 부대가 제일 힘들다고 한다. 모든 부대가 힘들다면 내가 재밌었던 곳.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을 가고 싶었다. 그렇다면 선택은 지원밖에 없었다. 예전에 수방사에서 '스나이퍼 박'으로 사격을 잘했다. 당시 관계자 분들이 '형식 씨 군대 가면 여기로 와야겠다'고 하셨다. 그 칭찬이 사람들 들뜨게 했다. 몇 년 전 기억이지만 나를 환영해주고 칭찬해 준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밝혔다.


박형식의 전역 예정일은 2021년 1월 4일이다.


한편 박형식은 지난 2010년 제국의 아이들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이후 배우로 전향, 드라마 '나인(2013)'을 시작으로 '가족끼리 왜 이래(2014)' '힘쎈여자 도봉순(2017)', '슈츠(2018)' 영화 '배심원들(2019)'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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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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