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민혁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신예 배우 지민혁(19)이 웹드라마 ‘로봇이 아닙니다’에서 로봇 연기로 첫 주연 데뷔에 나섰다. MBC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와 KBS2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그리고 SBS ‘절대그이’의 여진구에 이어 ‘꽃미남 로봇’ 계보를 이을 수 있을까 묻자 “제가 감히 어떻게 뒤를 이을까”라고 수줍은 듯 미소를 지은 지민혁은 “열심히 하겠다. 더 잘생겨져서 오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로봇이 아닙니다’는 인간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안드로이드 소년 안도영과 로봇보다 더 차가운 마음을 가진 소녀 차가은(이수민 분)의 청춘 성장 드라마다. 기존의 로봇 소재 드라마들과 차별점에 대해 그는 “기존에 있던 다른 웹드라마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 저희는 로맨스보다는 성장 드라마”라며 “10대 학생들의 풋풋함과 성장과정을 담았다는게 저희 드라마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민혁은 ‘로봇이 아니야’를 촬영하며 “진짜 학교 같았다. 출연자들이 동갑 아니면 두살 터울 이어서 시끌벅적했다”고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극 중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 이수민과 동갑내기 친구인 지민혁. “수민이랑은 원래 친구사이다. 예전에 친구소개로 알게 됐는데 친하게 지내다가 수민이가 먼저 캐스팅됐다. 캐스팅 라인업을 봤는데 수민이 이름이 쓰여 있어서 바로 전화했다. 둘 다 굉장히 신기해했다”며 “친구지만 훨씬 노련미가 있더라. 그런 부분에서 배울 점이 많았고 연기에 대해 서로 마찰이 있을 때도 있었지만 친구다 보니 더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로봇 역할 연기가 힘들진 않았냐고 묻자 “경험해 볼 수 있는 역할이 아니니까 사실 힘들었다. 그래서 기존에 로봇 소재 드라마들을 찾아보며 참고 하기도 했고, 감독님께 현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선배님이 너무 멋있어서 참고만 하려고 봤다가 끝까지 봤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지민혁은 올해로 19세다. 인터뷰 당일에도 전날 학교 체육대회를 다녀왔다며 해맑게 웃기도.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 스케줄이 계속 있다 보니 나가기 쉽진 않은데 쉬는 날이나 촬영이 끝나고는 나가서 친구들과 학교생활을 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배우와 학업을 병행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고3 생활이 힘들진 않냐는 질문엔 “일반 학생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아무래도 고3이다 보니 대학에 대한 고민이 많다. 수능은 볼 예정이다. 미래와 제 꿈에 대해 폭넓게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예인인 만큼 학교에 가면 친구들 반응이 다를 것 같다고 말하자 “초, 중, 고가 근방 5분 거리에 있어서 동네 친구들이 많다. 옛날부터 저를 봐왔던 친구들이어서 연예인이란 느낌은 없다”며 웃었다.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가 무엇이냐고 묻자 지민혁은 “로맨틱 코미디나, 수사물에서 범인을 해보고 싶다. 사이코패스 느낌의 섬뜩한 연기도 도전하고 싶은데 노력을 많이 해야할 거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연기뿐 아니라 지민혁은 Mnet ‘고등래퍼2’에 출연해 남다른 랩 실력을 뽐내기도 하고 tvN ’둥지탈출3’에서 예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가 아닌 아이돌그룹을 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음악에 관심이 예전부터 많았다. 특히 힙합에 관심이 많아서 아이돌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다”면서도 “누가 알려주면 춤은 잘 따라하는 편이다. ‘톱스타 유백이’에서 아이돌 역할이어서 춤을 췄는데 당시 춤선생님께서 빨리 습득한다고 칭찬해주셨다”고 말하기도.

한편, 지민혁과 이수민이 주연을 맡은 웹드라마 ‘로봇이 아닙니다’는 매주 월, 수요일 오후 10시 네이버 TV와 V 라이브, 유튜브 딩고스토리 채널, 페이스북 스낵비디오 페이지를 통해 방영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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