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종도=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돌아온 천재’ 이수민(26·스릭슨)이 통산 2승을 정조준했다.
이수민은 17일 인천 영종도에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1·7040)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19(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때려냈다.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오후 3시 현재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오픈에서 우승을 따내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수민은 프로전향 첫 해(2015년) 군산CC 오픈에서 또 한 번 우승을 따내 프로와 아마 신분으로 동일대회에 우승한 역대 두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시작부터 명출상(신인상)을 확정한 뒤 대상 2위 최저평균타수 2위 상금순위 3위 등으로 루키 시즌을 마쳤다. 폭발적인 데뷔시즌을 치른 뒤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따내 승승장구하는 듯 했지만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수민은 “보기 2개가 있었지만 만족할 만한 라운드였다. 퍼트는 시즌 초부터 잘됐지만 티샷이 불안정해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 티샷도 어느 정도 잘되고 있어서 좋은 순위에 있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티 샷이 잘되는 이유로 “아무래도 이 곳 코스가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고 전장이 길지 않기 때문에 공략 지점을 정하고 정확하게 샷을 하려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오픈과는 인연이 깊다. 데뷔시즌이던 2015년 오션코스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에서 준우승을 따냈다. 그는 “당시 최진호 선수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 1타 차로 준우승했다.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3년에는 공동 10위에 올랐고 2017년에도 공동 8위까지 올라갔다.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라고 밝혔다. 그는 “본선 라운드에서는 오늘처럼만 하면 좋을 것 같다. 퍼트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티 샷만 안정적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