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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누구도 합격을 장담할 수 없는 국군체육부대의 문이 더 좁아졌다. 경찰야구단이 존폐위기에 처하면서 자연스레 상무로 지원자가 쏠리고 있다. 선수들 모두 서둘러 군복무를 마치기를 원한다. 상무 합격을 1순위로 놓고 합격하지 못하면 바로 현역 입대를 추진하는 상황이다.
가장 눈에 띄는 상무 지원자는 소속팀 핵심전력들이다. 2018시즌 넥센 주전포수로 도약한 김재현과 삼성 불펜 필승조 심창민, LG 주전 내야수 양석환이 일제히 상무에 지원서를 냈다. 1군 출장 경기수가 265경기에 달하는 두산 외야수 조수행도 상무 입대에 도전한다. 이들 외에는 무한경쟁이다. 두산 황경태, 김민혁, 박유연, 신창희, 박성모, 한화는 강상원, 이도윤, 이승관, KIA는 김유신과 김석환, 롯데는 나원탁과 이호연, KT는 홍현빈, 김종성, 김태훈, NC는 이재율, 도태훈, 박광열, 조원빈, 이도현 등이 상무에 지원했다. 1군 출장 경험이 적은 20대 초중반 선수들이 대다수인 가운데 포지션 쏠림 현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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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결과는 나와봐야 안다. 지난 겨울 넥센 외야수 임병욱과 SK 포수 이홍구, 2016년 겨울에는 LG 외야수 안익훈이 상무에 지원했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1군 무대에서 임병욱은 165경기, 이홍구는 322경기, 안익훈은 118경기를 출장했음에도 탈락했다. 구단과 선수들은 상무 지원결과는 “누구도 모른다”고 입을 모은다. 임병욱은 2018시즌 주전 중견수로 자리매김했고 포스트시즌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반등했으나 안익훈은 현역으로 군복무에 임한다.
상무는 경찰 야구단과 달리 국방부가 운영주최다. 경찰 야구단의 경우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운영자금을 지원받았다. 프로 성적과 경찰 야구단 합격 가능성이 어느 정도 비례했으나 상무는 국방부 임원이 최종 심사자로 참석한다. 체력 테스트 성적이 저조하면 프로무대에서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낸 선수도 떨어지곤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무 지원자 대다수가 별도로 체력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합격이 유력해 보이는 김재현과 양석환도 쉬지 않고 러닝 등을 통해 체력을 유지한다. 군복무와 야구를 병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각오다.
모두가 합격할 수는 없다. 두산, 한화, KT, NC의 경우 상무 지원자만 3명이 넘는다. 평균 합격자수는 15명 내외다. 지난해의 경우 두산, LG, 삼성은 단 한 명의 합격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선수들도 상무 입대의 문이 좁은 것을 잘 알고 있다. 대부분은 불합격 통보를 받을 경우 바로 현역으로 입대할 계획이다. 예전처럼 ‘상무 재수’는 없다. 미련없이 서둘러 군복무부터 해결한다. KBO가 경찰 야구단 폐지가 결정되는 것을 고려해 상무 야구단 인원수 증가를 요청하고 있으나 실행 가능성은 높지 않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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