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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우루과이가 낳은 세계적인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부상으로 오는 12일 한국전에 불참할 전망이다.
수아레스의 소속팀 FC바르셀로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RAC1’의 제라르 로메로 기자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를 알렸다. 그는 “수아레스가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다쳤던 곳과 같은 부위다. 곧 메디컬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루과이 대표팀 소집에도 응하지 않을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에 남아 A매치 이후 일정을 대비한다”고 했다. 바르셀로나 사정에 능통한 ‘스포르트’의 이반 산 안토니오 기자도 “수아레스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다가오는 주말 발렌시아전을 앞두고 바르셀로나가 대안을 찾을 것 같다”고 했다.
우루과이는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A매치를 벌인다. 이어 나흘 뒤엔 일본 요코하마에서 일본 대표팀과 붙는다.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에 내한 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이번 경기는 특히 지난 2014년 맞대결 때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받아 오지 못했던 수아레스가 명단에 들어 있어 축구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수아레스는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를 물어뜯어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결국 한국에도 오지 못했다.
수아레스와 그의 단짝 에딘손 카바니는 우루과의 전력의 60~70%를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호흡을 맞췄던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 16강 포르투갈전에선 둘이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2-1로 이겼으나 카바니가 부상으로 빠진 8강에선 프랑스전에서 맥 없이 두 골 차로 졌다.
최근 유럽 빅클럽의 경우, 간판 선수들을 아시아 원정에 보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부상 우려나 컨디션 저하 등을 문제 삼아서인데, 수아레스도 동아시아로 오는 비행기에 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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