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해피투게더3' 임창정-서유정-박은혜-보나-루카스가 유전자만큼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해투동:우유남녀 특집'으로 꾸며져 우월한 유전자를 자랑하는 임창정-서유정-박은혜-우주소녀 보나-NCT 루카스가 출연했다.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둔 임창정. 제주도에서 살고 이단 그는 "퇴근할 때 비행기 타고 제주도로 간다. 귀찮을 거 같지만 그렇지 않다. 행복지수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서유정은 지난 '해투' 출연 당시 썸 논란이 있었던 '구 썸남' 전현무에게 결혼식 사회를 맡겼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전현무는 "빨리 사회를 봐줘야 구썸남 이미지가 없어질 거 같았다"고 속내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카리스마 주모 의병 홍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서유정은 '미스터 션샤인'으로 소원을 달성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평소 이병헌-임창정-황정민과 함께 연기해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것. 서유정은 "대화하는 연기를 할 때 상대방의 눈을 잘 쳐다보지 못하는데 이병헌은 그윽한 눈빛으로 뚫어지듯이 보더라. 빨려 들어갈 것 같았다"며 몸소 느낀 이병헌의 명품 연기에 감탄을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서유정은 '미스터 션샤인'의 화기애애한 촬영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김태리의 실제 성격은 극중 고애신과는 다르게 밝고 활발하다. 살갑게 얘기도 잘한다"라며 김태리의 분위기 메이커 면모를 공개해 듣는 이들의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박은혜는 어린 쌍둥이 아들들의 특별한 엄마 사랑을 공개했다. 박은혜는 "쌍둥이 아들들이 내가 드라마 촬영장에 가는 걸 싫어한다"고 운을 떼 궁금증을 높였다. 어린 아들들이 드라마 속 박은혜가 경찰서에 잡혀가고, 병원에 입원하는 등 힘들어하는 장면만을 본 것. 특히 박은혜는 "아들들이 내가 경찰에 잡힌 장면을 보고 난 뒤, 유치원 선생님을 붙잡고 펑펑 울었다더라"며 아들들의 특별한 '엄마 사랑'을 공개해 주변 모두를 감동케 했다.

NCT 루카스는 첫 등장부터 눈부신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루카스의 빛나는 외모에 MC들은 닉쿤, 고수, 금성무를 닮았다며 칭찬을 쏟아내자, 루카스는 "NCT에서 내가 제일 잘 생겼다. 내가 SM에서 제일 잘 생겼다"며 근거 있는 외모 부심을 폭발시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루카스는 "거울을 볼 때마다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나' 생각한다"며 끝없는 셀프 자랑을 펼쳐 웃음을 더하기도.

하지만 이내 루카스는 "어렸을 때 인기가 없었다"며 반전 과거를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너무 잘 생겨서 안정감이 없었다"고 말해 박명수의 호통을 불렀다. 또 루카스는 "내가 아시아의 저스틴 비버"라며 표정 따라잡기에 나서는가 하면 가장 자신 있는 신체 부위로 가슴 근육을 꼽으며 신선한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수지의 뒤를 잇는 연기돌로 꼽히고 있는 우주소녀 보나는 "수지 선배님이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친오빠 군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씨스타 사인 앨범과 우주소녀 편지, 영상통화를 해줬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서유정은 달달한 신혼생활을 전하기도 했다. 남편을 "애기야"라고 부른다는 그는 먼저 애정표현을 많이 한다고 하면서 "스킨십을 자주 하는 편이다. 시간이 흐르면 못하게 될까봐 제가 먼저 한다"고 전했다. 또 연애 2개월 만에 몰디브로 여행을 가서 프러포즈를 받은 일화도 전했다. 자신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남편을 보고 이별을 이야기하려는 줄 알았던 서유정은 갑자기 프러포즈를 하는 남편에게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임창정은 데뷔 이후 첫 대상을 수상했던 'KBS 가요 대상'의 뒷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대 최고였던 H.O.T.와 젝스키스를 제치고 내가 대상을 받았다. 팬들의 연호 소리가 너무 커서 '임창정 대상'이라는 말이 안 들릴 정도였다"며 시상식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임창정은 "상을 받으러 나가야 하는데 '임창정 대상'이라는 말을 못 들은 가수들이 아무도 비켜주지 않았다"며 웃픈 '대상 수상'의 뒷이야기를 공개해 주변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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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