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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가을=발라드’ 공식은 2018년에도 돌아온다.

서늘한 가을 날씨 속 감성을 따스하게 감싸줄 발라드가 줄을 잇고 있다. 인피니트 남우현을 시작으로 정승환, 로이킴, 임창정 등 발라드 강자가 연달아 컴백하고 있다. 음원차트에서도 발라드곡이 점차 강세를 보이며 ‘가을=발라드’ 공식이 다시 성립되고 있다.

인피니트 남우현은 지난 3일 두 번째 미니앨범 ‘세컨드라이트(Second Write..)’ 음원과 타이틀곡 ‘너만 괜찮다면’ 뮤직비디오를 동시에 공개했다. 2년 4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한 남우현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1위 트로피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특히 남우현은 ‘너만 괜찮다면’과 ‘유어 마이 레이디’ 그리고 ‘사랑해’ 등의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해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성장을 알리기도 했다.

‘발라드 세손’ 정승환도 신흥 음원강자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정승환이 11일 공개한 신곡이자 JTBC 드라마 ‘라이프’의 OST ‘잘지내요’는 13일까지 지니뮤직, 올레뮤직 등 정상은 물론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정승환은 직접 노랫말을 적었고 같은 안테나 소속의 싱어송라이터 이진아는작곡, 편곡, 건반 연주에 참여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로이킴은 18일 신곡 ‘우리 그만하자’를 발표하고 컴백한다. 로이킴이 지난 2월 발표한 ‘그때 헤어지면 돼’는 각종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장기간 차트에 머물며 음원 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특유의 따뜻한 보이스와 뛰어난 작사·작곡 능력으로 사랑받아온 로이킴은 이번 신곡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감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가을 발라더 임창정도 오는 19일 정규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를 발표한다. 임창정은 2015년부터 가을마다 공개하는 신곡이 어떤 발라드 곡보다 큰 사랑을 받아왔다.

임창정은 2015년 발매한 ‘또 다시 사랑’으로 음원차트 및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이어 2016년 9월 발표한 ‘내가 저지른 사랑’ 역시 전 음원 사이트 9월 차트에서 1위, 10월 월간 차트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오래도록 사랑받았다. 지난해 가을에도 두번째 미니앨범과 타이틀곡 ‘그 사람을 아나요’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가을에는 아무래도 계절감과 맞물려 발라드를 많이 듣게 된다. 자연스럽게 발라드 가수가 많이 나오고 ‘가을=발라드’ 공식은 아직도 유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올 여름이 유난히 뜨거워 그런지 계절의 변화가 더 크게 느껴져 리스너가 발라드를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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