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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지난 9일 경기에서 승리하며 순위 상승을 이룬 삼성이 가을 야구를 향한 중요한 길목에서 3위 한화를 만난다. 5위 싸움과 2위 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양 팀으로선 서로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특히 삼성은 승리를 위해 지난 7~8월의 좋은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삼성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종료 후 NC와 2연전을 싹쓸이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홈으로 돌아와 두산에 2연패를 당했고, 8일 광주 KIA전에서도 경기를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이 기간 순위도 7위로 떨어졌다. 다행인 점은 9일 경기에서 KIA에 1점차 신승을 거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순위도 다시 6위로 올라갔다. 7위 KIA에 0.5경기 앞서 있고, 5위 LG와는 2경기차가 난다. 더 이상 밀려나선 안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홈에서 한화와 2연전을 갖는다. 순위는 3단계 위에 있는 한화지만 삼성은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 12경기 6승 6패로 호각지세를 이뤘다. 더군다나 한화는 현재 3연패 중이고, 삼성은 최근 한화를 상대로 3연승 중이다. 삼성이 승리를 따내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 특히 삼성은 지난 7월과 8월 한화에게 승리한 좋은 기억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지난 7월 21일과 22일 삼성은 한화를 상대로 이틀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두 경기 모두 끝내기의 주인공은 베테랑 박한이였다. 박한이는 21일 경기에선 9회말 김범수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고, 22일 경기에서는 역시 9회말 한화의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상대로 통쾌한 끝내기 적시타를 날리며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이전까지 한화 상대로 열세에 놓여 있던 삼성의 반격이 시작된 시점이었다. 이후 삼성은 지난달 16일에도 홈에서 한화를 만나 데이비드 헤일과 이태양을 공략하며 또 승리를 따냈다. 최근 분위기만 보면 분명 삼성이 한화보다 앞서 있다.
삼성의 이후 일정을 보더라도 한화를 꼭 잡아야 하는 이유가 생긴다. 삼성은 한화와 2연전을 마치고 홈에서 LG와 2연전을 치른다. 5위 싸움을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다. 순위 뒤집기를 노려보기 위해선 반드시 한화와 2연전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야 한다. 마침 발가락 부상으로 빠져 있는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도 부상 정도가 회복돼 빠르면 한화와 경기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여러모로 삼성에 매우 중요한 한화와 2연전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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