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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김희선, 송혜교, 박신혜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톱 여배우들이 안방으로 컴백한다.
이름만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서는 김희선, 송혜교, 박신혜가 올 하반기 각자의 작품을 통해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특히 세 배우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구가한 한류스타들인 만큼 이들이 이끌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높다.
먼저 1990년대 최고 스타에서 최근 제2의 전성기를 알린 김희선이 tvN 새 주말극 ‘나인룸’으로 돌아온다. ‘나인룸’은 사형수 장화사(김해숙 분)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 분),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김영광 분)의 인생리셋 복수극을 그린다. 김희선은 ‘나인룸’을 통해 승소율 100%의 변호사 을지해이 역을 맡았다.
김희선은 데뷔 후 첫 변호사 연기에 도전하며 이전의 이미지와 달리 프로페셔널하면서도 냉정한 모습으로 변신을 예고했다. 특히 KBS2 ‘프로포즈’(1997), MBC ‘해바라기’(1998), SBS ‘토마토’(1999) 등 작품을 통해 시대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던 김희선이 펼칠 색다른 변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JTBC ‘품위있는 그녀’의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알린 김희선인 만큼 ‘나인룸’의 모습도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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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는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극 ‘남자친구’를 통해 약 2년 만에 대중과 만난다. 특히 ‘남자친구’는 송중기와 결혼 후 송혜교의 복귀작이기에 제작 단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남자친구’는 정치인의 딸로 단 한 순간도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던 구(舊) 재벌가 며느리 차수현(송혜교 분)과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가는 순수 청년 김진혁(박보검 분)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전작 KBS2 ‘태양의 후예’(2016)는 물론 ‘가을동화’(2000), ‘풀하우스’(2004), SBS ‘올인’(2003) 등을 통해 30%가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오랜 시간 ‘시청률 퀸’으로 자리 잡고 있는 송혜교인 만큼 ‘남자친구’에 대한 기대도 남다르다. 특히 남자 주인공인 박보검과 케미에 대한 궁금증도 높기 때문에 두 스타가 선보일 호흡도 관전 포인트다.
20대를 대표하는 톱 여배우 박신혜도 오랜만에 안방 나들이에 나선다. 박신혜는 오는 11월 방송을 앞둔 tvN 새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하 알함브라)으로 2년 만에 컴백한다. ‘알함브라’는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현빈 분)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정희주(박신혜 분)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묶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신혜는 낯선 이국땅에서 할머니와 동생들을 보살피기 위해 강한 생활력을 갖게 된 정희주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전작을 통해 사랑스러우면서도 강인한 캐릭터에 강점을 보여 온 박신혜인 만큼 이번 ‘알함브라’에서도 제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매작품 배우들과 리얼한 호흡을 보였던 박신혜가 ‘로코킹’ 현빈과 만들어낼 시너지에도 기대가 높다.
이처럼 ‘믿고 보는’ 여배우들이 하반기 나란히 안방극장 출격을 알리며 시청자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톱 여배우들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것만으로도 방송가에 신선한 활력이 생기는 분위기다. 내 작품이 아니라도 잘 됐으면 하는 바람들이 있다”며 기대감을 더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배우근·김도훈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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