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용수]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으로 초청된 영화 '버닝'의 주역 스티븐 연과 전종서가 한국 매체와 인터뷰를 고사했다.
'버닝'은 제16일 오후 6시 30분(이하 현지시간) 공식 스크리닝을 시작으로 포토콜, 기자회견 등 본격적인 영화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당연, 국내 매체와 인터뷰도 잡혀있다.
그러나 '버닝' 측은 국내 매체와 인터뷰 명단에서 스티븐 연과 전종서의 이름을 제외했다. 두 사람은 앞서 각각 전범기 논란과 출국길 태도 논란에 휩싸인 인물들이다.
스티븐 연은 자신이 출연한 '메이햄'의 조 린치 감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린 소년의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문제는 소년이 욱일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라는 점이다. 스티븐 연은 해당 사안에 대해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렸으나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다.
전종서 역시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면서 손과 옷으로 얼굴을 가리는 행동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전종서의 소속사 마이컴퍼니는 "비공개 일정이었지만 현장에는 취재진과 일반인이 함께 모였던 상황이다. 전종서는 모든 일정이 처음이고 생경하다 보니 놀라고 당황스러웠을 것"이라며 "경험이 있다면 능숙했을 텐데. 공항 일정 조차 처음이다보니 놀란 마음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이 인터뷰 명단에서 빠진 이유도 명확하게 밝힌 게 아니기 때문에 논란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인터뷰 불참이 앞선 논란으로 야기된 문제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라면 해당 관계자의 해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ㅣ배우근기자 kenny@sportsso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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