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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주지훈의 이름값이 해외에서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주지훈이 최근 프랑스 칸을 방문, 주목받았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영화 ‘공작’이 공식 초청돼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포토콜부터 공식 상영과 기자간담회 등 공식 일정들을 소화하면서 칸 현지에서 만난 영화인들과 팬들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근 칸 현지에서 만난 주지훈은 “레드카펫은 한국에서도 서보니까 덜했지만, (공식 스크리닝 때) 기립박수는 신기했다. 기립박수는 극적인 느낌이었다. 기분좋은 쑥스러움을 느꼈다. 뿌뜻한 마음도 들고 여러 생각이 한꺼번에 오더라. 그러다보니 (공식일정이) 끝이 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공작’은 대북 공작원 박석영이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대북사업가로 위장, 북한의 실세 리명운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여기서 주지훈은 북의 국가안전보위부과장 정무택 역을 맡았다. 그는 “살벌한 캐릭터이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적으로 느껴진다”면서 “그런데 첫발자국은 심플했는데 나중에는 연기하면서 숨쉬기 힘들정도로 긴장하고 힘들었다”고 했다. “어쩔수 없이 내가 한국에서 누군지 아는 배우다. 자칫하면 그냥 한국 사람 같고. 자칫하면 연기하는 배우같고 하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았다.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런 그에게 영화 ‘공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꼽아달라고 하자 “편집됐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내 “슬프지만 영화를 위해서 괜찮다”고 한뒤 “개인적으로 춤추는 장면이 좋다. 긴장감이 있어도 그렇게 한번씩 숨쉬는 구멍을 만들어주는 장면을 내가 관객으로서도 좋아한다. 의도대로 가볍게 관객들도 편하게 자세를 고쳐앉을 수 있는 장면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 편집된 만큼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특히 주지훈은 ‘아수라’를 비롯해 최근 출연작들이 남자배우들이 여럿이 나오는 멀티캐스팅 속에서 자꾸 비슷한 분위기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듯 하기 때문에 더 그럴 수 있다. 이에 주지훈은 “여기서도 그렇고 ‘아수라’ 때도 그렇고 막내였다. 나보다 윗 연령대의 이야기다. 보통 막내는 현실에서도 재롱을 피우거나 문제를 일으키거나 그런다. 아마도 비슷한 또래를 모아놓은 이야기를 하게 되면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올 그의 작품들이 주지훈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분위기다. 그가 출연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이 누적관객수 1440만 이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이끈뒤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속편인 ‘신과 함께2’에 대한 기대감이 해외에서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칸 현지에서 만나는 팬들도 상당해 길을 걸을 때마다 국내외 팬들을 막론하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기 바쁜 주지훈이다.
또한, 칸 필름마켓에서 만난 한 영화 배급사 관계자는 “‘신과 함께’가 워낙 반응이 좋으니까 한국영화 전반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들이 높아졌다. 당연히 ‘신과 함께2’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한 뒤 “그런데 이번에 ‘공작’으로 칸에도 초청되는 등 주지훈에 대한 인지도가 더 생겼다. 앞으로 나오는 그의 영화에는 해외 관계자들의 기대감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주지훈은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앤티크’로 일본에서 예전부터 인기가 높았다. 앞으로 해외시장에서도 기대가 크다”고도 했다.
그런 주지훈은 얼마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의 촬영을 모두 마치쳐 앞으로 해외에서 더욱 주목받을 배우가 됐다. 넷플릭스가 전세계 190개국 2만5000여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인 것.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주지훈의 작품들이 해외에 꾸준히 소개되며 그 효과를 톡톡히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ho@sportsseoul.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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