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박봄의 나이 논란이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은 2010년 벌어진 박봄의 마약 밀반입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방송 후 박봄은 봐주기 수사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물론 나이 논란에도 휩싸였다. 프로필 상으로는 사건 당시 나이가 27세여야 하지만, 'PD수첩' 측이 제작한 그래픽 화면에는 31세라고 표기됐기 때문.


그래픽대로라면 박봄은 1979년생이 되고 프로필상 나이인 1984년생과 상당한 나이 차이가 발생해 박봄의 친언니 박고운(1980)보다 나이가 많게 된다. 이날 온라인을 달궜던 이 논란은 `PD수첩` 측의 그래픽 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후 한 매체는 "보도된 그래픽 자체가 2014년에 한 일간지 기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박봄이 1979년생이라는 계산은 잘못된 것"이라는 MBC 시사프로그램 측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4년 기준 나이로 기재한 것이지만 시청자들이 2010년으로 오해해 빚어진 해프닝이란 것. 하지만 해당 방송화면에 '2014년 기준'이라고 따로 명시하지 않아 'PD수첩' 측이 그래픽 잘못을 인정한 셈이 됐다.

한편, 24일 방송된 'PD수첩'에선 지난 2010년 박봄이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했다가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사건을 재조명했다.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박봄이 우울증 치료를 위해 암페타민을 반입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대리 처방을 받고 암페타민을 젤리류에 섞어 반입했다는 점, 조모의 집과 부모의 집을 거쳐 숙소로 약을 배송받았다는 점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명하지 않아 많은 의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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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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