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고(故) 김주혁의 유작 '흥부'가 오는 2월 설날 극장가를 찾는다.


정우, 김주혁, 정진영, 정해인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흥부'가 오는 2월 설 개봉을 확정하고 색다른 스토리를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참신한 발상의 새로운 사극 드라마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한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흥부'는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고전소설 '흥부전'을 새로운 관점과 설정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풍자와 해학, 권선징악의 스토리로 시대를 넘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흥부전'은 아직 작가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


바로 이 작자 미상의 소설 '흥부전'을 쓴 작가가 흥부라는 설정이 붙은 영화다.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 '흥부'(정우 분)가 전혀 다른 두 형제 '조혁'(김주혁 분)과 '조항리'(정진영 분)를 통해 영감을 얻어 탄생시키는 작품이 바로 '흥부전'이라는 것.


그간 스크린에서는 '장화, 홍련', '전우치', '방자전', '마담 뺑덕' 등 고전소설을 영화로 새롭게 그려낸 작품들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는 기존에 알고 있던 스토리가 아닌 새로운 관점과 해석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흥부' 역시 누구나 알고 있는 '흥부전'이지만 누구도 모르는 '흥부전'의 작가와 그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을 밝힌다는 참신한 스토리로 색다른 재미를 예고한다.


여기에 '흥부'는 조선 후기 사회상을 담은 스토리 안에 허구를 가미해 흥미를 더한다. 어릴 적 홍경래의 난으로 형과 헤어진 흥부, 과도한 세도정치로 힘을 잃은 왕 헌종, 그로 인해 날로 피폐해졌던 백성들의 삶 등 역사적 인물과 사실에 가상의 캐릭터들이 결합한 '흥부'는 보다 풍성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색다른 설정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2018년 새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영화 '흥부'는 2월 설 개봉 예정이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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