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연예계가 연이은 스타들의 사망 소식에 슬픔에 빠졌다.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과 개그우먼 최서인이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18일 MBN은 종현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종현은 오늘(18일) 오후 6시 반 쯤, 서울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 방 안에서 연탄을 피워 놓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구조된 종현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종현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친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 자살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종현이 발견된 레지던스에서 갈탄과 번개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탄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한 종현은 '누난 너무 예뻐', '산소 같은 너' '루시퍼' '줄리엣' '링딩동' '드림걸' '에브리바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종현은 샤이니 메인 보컬로 시원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4년부터 3년간 MBC 라디오 '푸른밤 종현입니다' DJ로 활약을 펼쳤다. 2015년에는 솔로로 데뷔, '데자-부' '좋아' 등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뽐냈다. 샤이니와 솔로를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동방신기 최강창민, 소녀시대 태연, 엑소 첸, 슈퍼주니어 예성 등과 SM 더 발라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두 번째 소품집 '이야기 Op. 2'를 발매했다. 이달 9일과 10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내년 초 솔로 앨범 발매 및 일본 돔투어 등도 계획하고 있던 상태였다.


앞서 지난 10월 30일 대중은 큰 충격에 빠진 바 있다. 배우 故 김주혁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아직도 그의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김주혁의 벤츠 SUV '지바겐' 차량에 대한 감정 결과가 나와야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일에는 서울 천주교 청담동 성당에서 故 김주혁의 49재 미사가 진행됐다. 이날 미사에는 故 김주혁의 가족, 친지, 친구, 동료들이 故 김주혁의 영면을 빌 예정이다. 또한 '1박 2일' 멤버들, 그리고 故 김주혁의 오랜 연인이었던 배우 이유영도 49재 미사에 참여했다.


암 투병 중이었던 개그우먼 최서인도 오늘(18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최서인은 난소암 재발로 투병 중 이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35세. 빈소는 서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발인은 20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세종대학교 음악과를 졸업한 최서인은 SBS 공채 10기 개그우먼 출신이다. 지난 2011년부터 tvN 개그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에서 활약하며 '겟잇빈티', '썸&쌈' 등의 코너를 선보였다.


지난달 28일 배우 이미지의 사망 소식도 전해졌다. 이미지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홀로 거주 중에 신장 쇼크로 사망했다. 사망한 뒤 2주 후에야 동생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해져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미지는 1981년 데뷔해 드라마 '서울의 달', '조선왕조 500년', '육남매', '거상 김만덕', '태조 왕건' 등 36년간 다양한 작품을 찍으며 활약했다. 최근에는 MBN 드라마 '엄마니까 괜찮아'에 신성애 역으로 출연해 시청자와 만났다.


김주혁부터 종현까지,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명의 스타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 믿기 힘든 비보로 2017년 연예계는 슬픔에 빠졌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 DB, KBS 제공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