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가 김주혁을 떠나보내며 그를 추억했다.


김 대표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은 과거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 - 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 김주혁과 함께 출연했을 때다.


'너무 슬퍼하실 팬 분들과 (김)주혁이와 저의 지인들에게 한 말씀 드려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실 거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고 입을 뗀 그는 '주혁이는 늘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배우였습니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한 배우였죠'라고 오랫동안 김주혁을 곁에서 지켜본 대표로서 한마디를 건넸다.


이어 '이제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주혁이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잠시 미소 짓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저 또한 그러려고 노력할 겁니다.우리 모두 힘내자고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동식 대표도 장문의 글을 통해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내 가슴 속 깊은 곳에 남겨두도록 하겠다'고 눈물로 김주혁을 떠나보냈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발생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김주혁은 구조 후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식이 없었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김주혁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이어 발인식이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유족 및 지인들이 참석했다. '1박2일'을 통해 인연을 맺은 유호진 PD를 비롯해 차태현, 김준호, 김종민, 데프콘 등이 자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1993년 연극배우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김주혁은 지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데뷔했고 영화 '싱글즈',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비밀은 없다', '당신자신과 당신의것', '공조' 등에 출연했다.


특히 지난 2013년 12월부터 2년간 '1박2일'에 출연하며 '구탱이 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tvN 드라마 '아르곤'에서 정의감 넘치는 기자 김백진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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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종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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