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셰프 레이먼 킴이 故 김주혁을 애도했다.


레이먼 킴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故 김주혁과 함께 찍은 사진,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의 유호진 PD와 나눈 메신저 대화를 올렸다.


故 김주혁을 애도하기 위한 글이었다. 그는 "1박2일' 두 번째 촬영 후에는 촬영한 댁에서 얻어온 막걸리를 스태프들에게 마시라 나눠주며 당신은 딱 반 잔 하시고는 '두 번 촬영도 인연인데 앞으로는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며 전화번호도 찍어주셨는데..."라고 떠올렸다.


또 "워낙에 낯을 가려 함께 방송한 연예인들과 기념 촬영도 먼저 하자고 못하는 못난 성격에, 날 기억이나 하실까 하고 용기가 없고 뵐 낯도 없어 망설이던 내게 이 사진과 함께 오라는 유호진 PD 말에 빈소에 다녀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빈소에 가서 가시는 길에 국화꽃 한 송이 놔드리고 왔다. 그래도 마음이 먹먹하다. 딸아이 응급실 갈 일에 바로 일어난 것도 먹먹하다. 전화번호를 지우면서 또 먹먹해진다. 부디 먼저 가신 만큼 더 좋은 곳으로 가세요 형님. 김주혁 배우님"이라고 글을 끝마쳤다.


故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아파트 정문 도로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후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발인은 오늘(2일) 오전에 진행됐으며,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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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레이먼 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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