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배우 故 김주혁이 45세의 짧은 생을 뒤로하고 영면에 들었다.


故 김주혁의 발인이 2일 오전 서울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황정민, 오지호, 김지수, 이유영, 김준호, 데프콘, 이윤지, 문근영 등 수많은 선후배 동료 연예인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여자친구 이유영은 수척한 모습으로 故 김주혁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소식을 접한 후 식음을 전폐하고 눈물만 흘렸던 것으로 알려져 먹먹함을 안겼다. 김준호, 데프콘, 유호진 PD 등 1박 2일 멤버들 역시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침통해했다. 정준영은 '정글의 법칙' 촬영 중 뒤늦게 비보를 접하고 바로 귀국할 수도 없는 상황에 마냥 침통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영화 '사랑 따윈 필요 없어'에서 호흡을 맞췄고 한 소속사에서 오랜 시간 동안 동고동락했던 문근영 또한 많은 눈물을 흘렸다. 문근영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故 김주혁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애정을 가졌던 선배의 허망한 죽음을 한없이 애통해했다.


과거 공개 연인으로 6년간 사랑을 키웠던 배우 김지수도 연신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준기, 도지원, 이윤지 또한 상기된 얼굴로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이윽고 故 김주혁의 운구차에 이유영도 함께 탑승했고 장지로 향했다. 그렇게 장례식장을 떠나자 그 모습을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며 함께 슬퍼했다.


그간 숨겨져있던 故 김주혁의 미담들이 공개되며 황망한 죽음에 안타까움을 더했고 일면식이 없는 일반 시민들 또한 애통해했다. 연예인이기 이전에 인간 故 김주혁이 생전에 전했던 올곧고 따뜻한 인품이 대중 모두에게 깊숙이 자리하고 있었다. 故 김주혁을 더는 볼 수 없지만 그를 추억할 수밖에 없는 따뜻한 기억들은 남기고 떠났다.


한편, 故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가다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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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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