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영화 '리얼'이 오늘(28일) 개봉했다. 시사회 혹평이라는 후폭풍 속에서도 예매율 2위를 차지한 '리얼'이 같은 날 개봉한 영화 '박열'을 넘어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오전 8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이날 개봉하는 액션 느와르 '리얼'은 예매 점유율 31.1%, 예매 관객 수 7만 6975명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그간 혹평에도 불구하고 나름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맞서는 '박열'은 예매 점유율 31.3%, 예매 관객 수 7만 7468명을 기록, '리얼'을 근소한 차로 앞서며 예매율 1위에 올랐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담고 있는 영화다. 김수현과 그룹 에프엑스(f(x)) 출신 최설리의 만남으로 캐스팅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2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는 개봉을 하루 앞둔 '리얼'의 VIP 시사회가 열렸다. 출연 배우 김수현, 최설리, 이성민, 조우진, 최권 등이 참석해 영화 흥행을 위해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 김수현은 "오늘을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만감이 교차한 듯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근 쏟아지는 혹평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였다.


언론 시사회 직후 각종 매체를 통해 '김수현과 최설리의 파격적인 베드신과 노출 신, 액션 등 자극적인 볼거리만 넘쳐났다'며 스토리 전개도 큰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최설리의 SNS 논란에 따른 심적 부담감도 암암리에 작용했을 터. 최설리는 그룹 다이나믹 듀오 최자와 열애와 결별, 그 이후에도 '철 없는 아이'로 낙인되며 오해와 논란을 키워왔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 지난 2013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햇수로 5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이니 김수현에게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얼'의 개봉일은 예정대로 다가왔고, 현재 전국 영화관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에 있다.


같은 날 개봉한 '박열'과 예매율에서 엎치락뒤치락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리얼'이 논란을 딛고 당당히 대중의 지지를 얻어 롱런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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