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브라질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가 경기도중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찰은 브라질 프로축구 2부리그인 가우초 챔피언십 그레미오 에스포르티보 사푸카이엔세와 아틀레티코 파로우필하와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도중 에스포르티보 사푸카이엔세 공격수 마를론 나타나엘 데리마를 긴급 체포했다.


데리마가 체포된 이유는 모든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알고보니 그가 납치조직에 몸담고 있는 조직원이었던 것.


경찰은 최근 브라질에서 성행하고 있는 납치사건을 조사한 결과 조직이 개입된 범죄임을 알게 됐고, 그 과정에서 데리마의 존재도 파악하게 됐다.


데리마는 낮에는 축구선수로, 밤에는 납치조직의 조직원으로 이중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워낙 죄가 많은 용의자라 경기가 끝나길 기다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데리마는 이외에도 3건의 체포명령이 내려져 있는 상태였다.


한편, 데리마의 소속팀 감독은 "아직은 박봉이지만 축구선수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었다"며 "범죄에 발을 들여놔 축구인생을 망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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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에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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