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박병호 출국, 작년보다 입지가 불안하지만...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미소짓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박뱅’ 박병호(31·미네소타)가 KBO리그에서 상대했던 조시 린드블럼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만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박병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회 2사 2,3루 타점 기회에서 피츠버그 우완 제러드 휴즈에 막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5회 1사 1루에서도 좌완 댄 런즐러와 상대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말 타석에서 닉 구드럼와 교체됐다.

이날 피츠버그 선발은 국내 팬들도 익숙한 린드블럼. 그는 2015년부터 두 시즌 동안 롯데에서 활약했다.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피츠버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심장병을 앓는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롯데의 재계약 제의를 정중하게 고사한 사연까지 알려져 국내 팬들의 응원도 쏟아졌다.

박병호는 2015년 린드블럼과 맞대결에서 13타수 5안타(타율 0.386) 1홈런 2타점 4삼진을 기록했다. 미국 무대에서의 첫 대결은 린드블럼의 완승으로 끝났다. 1회초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린드블럼은 이날 2이닝 동안 볼넷 두 개만 내주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던 박병호는 이날 무안타에 그쳐 시범경기 타율이 0.571(7타수 4안타)에서 0.400(10타수 4안타)으로 내려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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