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카누
웨일스 할 롭슨 카누가 벨기에와 유로2016 8강에서 1-1로 맞선 후반 10분 왼발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캡처 |유로2016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웨일스의 눈부신 투혼에 잉글랜드 축구 전설도 ‘입을 쩍’ 벌렸다. 선수 은퇴 이후 축구 전문가이자 TV 진행자로 활약 중인 게리 리네커가 벨기에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웨일스 할 롭슨 카누에 대해 “카누가 은완코 카누로 변신했다”고 언급했다.

웨일스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에서 8강에서 벨기에에 3-1 역전승했다. ‘히어로’는 카누. 1-1로 맞선 후반 10분이었다. 개러스 베일의 패스를 받은 애런 램지가 문전에 있던 할 롭슨 카누에게 연결, 카누가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네커는 멋진 속임 동작으로 카누가 골을 만들자 나이지리아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은완코 카누에 빗댔다. “카누가 은완코 카누로 변신했다.정말 멋진 골”이라고 강조했다. 후반 40분 샘 복스가 헤딩으로 쐐기골을 터뜨린 것에도 “굿”을 외치면서 “이 경기를 보지 않은 사람은 특별한 것을 놓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일스는 정말 잘했다. 우리가 그들에 대해 편견을 지닌 것도 떨쳐냈다”며 황금세대로 불리는 벨기에를 무너뜨린 저력에 끊임없이 칭찬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