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나니2
아이슬란드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포르투갈 루이스 나니. 캡처 | 유로2016 페이스북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특급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된 사이 포르투갈에서 가장 빛난 건 루이스 나니였다.

나니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 스타드 조프루아 귀샤르에서 열린 2016 프랑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조별리그 F조 1차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 선발 출격, 전반 31분 선제골을 넣었다. 호날두와 최전방에 선 나니는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쉴 새 없이 오갔다.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했지만 교과서적인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밀집 수비 극복에 지름길은 상대 측면을 공략, 반박자 빠른 템포로 문전에서 기회를 잡는 것이다. 나니는 포르투갈 안드레 고메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을 때 상대 수비가 자리잡기도 전 번개같이 달려들어 문전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후반 5분 상대 역습에 실점하며 1-1 무승부에 그친 포르투갈이지만, 나니는 이날 선제골을 비롯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슈팅 5개를 때렸다. 유효슛으로 3개를 연결했다. 후반 중반 결정적인 백헤딩 슛으로 골과 다름 없는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무엇보다 나니의 골은 유로 통산 600번째 득점이다. 1960년 출범한 유로 대회는 유고슬라비아 공격수 밀란 갈리치의 통산 첫 골을 시작으로 56년 역사에서 마침내 600골 고지를 밟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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