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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인스타그램에 숙취해소 아이스크림 ‘견뎌바’ 구입 인증샷을 올렸다.   제공 |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츠서울 최신혜기자] ‘숙취해소=음료’의 공식이 깨지고 있다. 최근 ‘숙취해소’ 타이틀을 단 아이스크림, 컵라면 등이 속속 등장하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위드미가 내놓은 아이스크림 ‘견뎌바’와 CU의 ‘밥말라 계란콩나물라면’, 농심의 ‘콩나물 뚝배기’는 출시 이전부터 큰 화제를 일으키며 인기몰이 중이다.

‘견뎌바’는 지난달 20일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위드미가 자체 개발상품으로 출시한 기능성 아이스크림이다. 헛개나무 열매 농축액이 0.7% 함유돼 숙취로 어지러운 속을 달래준다. 또 신맛·단맛·쓴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자몽맛이 함유돼 미각적으로도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1200원이다.

견뎌바는 출시 1주일만에 편의점 위드미의 아이스크림 매출순위 2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SNS 상 인기도 엄청나다. 위드미 관계자에 따르면 밤 9시부터 자정사이, 즉 술자리 중간이나 술자리 후 실제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는지 호기심에 견뎌바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BGF리테일 편의점 CU가 지난달 출시한 ‘밥말라 계란콩나물라면’도 일명 ‘해장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밥말라는 ‘밥 말아먹기 좋은 라면’의 줄임말로, CU는 지난 4월 ‘밥말라 부대찌개라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밥말라 계란콩나물라면에는 숙취해소에 좋은 콩나물과 숙주가 7:3 비율로 담겼다. 가격은 2000원.

한 소비자는 자신의 SNS 계정에 해당 제품 사진을 올리며 “건조 콩나물이 아닌 제대로 된 콩나물 들어간 컵라면은 처음”이라며 “보기만 해도 해장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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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콩나물 뚝배기’  제공 | 농심

농심도 용기면 ‘콩나물 뚝배기’를 1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일반 라면이 아닌 쌀국수다. 콩나물과 북어, 무로 맛을 낸 시원한 국물이 해장에 제격이다. 농심 관계자는 “면이 잘 익게 하기 위해 두께를 소면처럼 가늘게 하고, 점성이 다른 여러 품종의 쌀을 혼합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을 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1500원이다.

농심은 이 제품을 통해 라면 취식률이 낮은 아침식사 시장을 본격 공략하며 라면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ss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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