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9_그래그런거야_26회리뷰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SBS ‘그래, 그런거야’ 김정난이 노주현과의 로맨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 26회 분은 시청률 9.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5회 보다 1.2% 포인트 오른 수치를 보였다. 26회 방송에서는 김정난(수미 역)이 노주현(민호 역)을 향한 열렬한 애정을 드러내며 적극적인 대시에 나선 반면, 노주현은 김정난의 마음을 애써 모른척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김정난은 노주현과 한층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주현의 며느리 서지혜(지선 역)의 부탁으로 노주현네 가사 일을 도와주게 된 상황. 김정난은 노주현의 집에서 일을 마친 후 퇴근하는 순간까지도 노주현의 안경을 닦아주는 등 살갑고 자상한 매력을 선보이며 어필했다. 하지만 김정난의 짝사랑 사실을 알고 있던 노주현은 김정난을 집까지 데려다 주라는 며느리 서지혜의 말에도 부담스러운 듯 거절,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난은 짝사랑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선 노주현의 동생 송승환(경호 역)에게 노주현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밝혀 더욱 흥미진진하게 했다. 송승환이 노주현의 집에서 일을 한 후기를 묻자, 김정난이 그간 먼지 가득한 방에서 지냈던 노주현에 대해 마음 아파하는 ‘노주현바라기’ 면모를 드러냈던 것.

뿐만 아니라 김정난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시할 것을 조언하는 송승환에게 “섣불리 굴었다가 사장님 옆에 얼씬두 못하게 되면”이라고 행여나 노주현이 자신의 감정을 알고 피하게 될까봐 노심초사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게다가 송승환이 “후회 없는 거지? 나 이거 나쁜 짓 하는 거 아니지?”라고 묻자, 김정난은 “아니에요. 도와주세요. 사장님”이라고 자신의 확고한 사랑을 호소했다.

이후 김정난은 송승환의 응원에 힘입어 노주현과 가까워지려 더욱 노력을 기울였다. 김정난은 노주현의 매장에 들려 노주현에게 잠깐 시간을 내서 깻잎 김치를 만들어놓겠다며 집 비밀번호를 물었던 터. 노주현이 주저하자 김정난은 “한 시간도 안 걸려요. 금방이에요. 네? 사장님”이라고 애교 어린 눈빛을 발사했고, 이에 노주현이 김정난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노주현과 제 2의 사랑을 실현시키기 위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김정난의 씩씩한 고군분투가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내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고 있는 상태. 과연 김정난의 계속된 어필에 노주현이 마음을 열고 새로운 중년 로맨스를 이뤄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 주말극 ‘그래, 그런거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monami153@sportsseoul.com

제공 | ‘그래, 그런거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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