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미국 이종격투기 대회(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가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하면서 UFC계가 발칵 뒤집혔다.


맥그리거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젊을 때 은퇴하기로 결심했다'고 은퇴 소식을 알렸다.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 역시 "맥그리거가 UFC 200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UFC 200에서 네이트 디아즈와 재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맥그리거의 은퇴 발언을 두고 다양한 추측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가장 큰 계기는 최근 동료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맥그리거의 동료 찰리 와드는 지난 12일 주앙 카르발료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 경기는 와드의 3라운드 TKO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카르발료는 머리에 큰 충격을 받고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지난 18일 사망했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맥그리거는 SNS를 통해 카르발료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고, 격투기선수로서의 인생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UFC 200' 맥그리거의 맞대결 상대 디아즈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일도 끝난 거 같다. 나도 은퇴할 것'이라고 농담스럽게 맞받아쳤다.


뉴미디어팀 김도형기자 wayne@sportsseoul.com


사진=코너 맥그리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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