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KBS2 ‘태양의 후예’ 신드롬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송송커플’ 송중기와 송혜교의 달콤했던 장면은 역대급으로 남을 전망이다.
지난 2월 24일 첫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첫 회부터 14.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처음부터 거침없는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태양의 후예’는 꾸준한 시청률 상승을 보이다 30%를 넘겼다. ‘태양의 후예’가 이토록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극을 이끄는 ‘송송커플’의 달달한 러브라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매회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 달콤함으로 긴장감을 풀어준 ‘송송커플’의 달콤한 장면은 ‘태후 앓이’에 큰 힘을 보탰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이 주목한 ‘송송커플’의 달달했던 장면은 어떤 부분일까. 네이버 TV캐스트를 기준으로 ‘좋아요’ 수(14일 오전 10시 기준)가 높은 장면을 정리했다.

▲ 송혜교의 고백 유언에 미소 보인 송중기(좋아요 17,923)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 수를 기록한 장면은 송혜교가 송중기에게 남긴 고백 유언이다. 이는 지난달 17일 방송된 8회 말미에 나온 장면으로, 유시진(송중기 분)에게 마음을 숨기던 강모연(송혜교 분)이 방송을 통해 의도하지 않게 고백하게 되는 장면이다.
지진 현장에서 돌아온 강모연은 모우루 중대에서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휴대 전화에 있는 음악을 선물했다. 하지만 강모연의 휴대 전화에서는 낭떠러지로 추락 위기에 처했던 송혜교가 마지막 유언을 남긴 음성이 흘러나왔다.
음성 속에는 강모연이 “유시진 씨 오고 있어요? 올 때까지 못 버틸 것 같은데, 그래도 내가 죽어도 제일 먼저 발견할 사람이 유시진 씨다”라며 울먹이는 목소리가 담겨있었다. 이어 강모연은 “이렇게 죽을지 알았으면 내 마음 솔직하게 고백할 걸 그랬다. 아주 멋진 남자에게 키스 받았구나. 내내 설레었다”라며 고백했다. 이때 강모연의 고백 유언을 들은 유시진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남겼다.

▲ ‘송송커플’의 트럭 짐칸 키스(좋아요 15,681)
강모연의 고백 유언에 이어 온라인상에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은 ‘송송커플’의 키스 장면이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9회에서는 차를 타고 이동하던 ‘송송커플’이 지뢰밭을 만나 차를 잃고 한 농부의 차를 얻어 타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유시진이 강모연에게 “한국 가는 의료팀 명단에 강선생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강모연은 “없다”면서 “나 안 간다. 대위님이랑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어서 안 간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강모연은 “방금 나 고백한 거 같은데, 사과할까요?”라고 물었고, 유시진은 “내가 사과를 어떻게 받을 줄 알고”라며 송혜교에게 키스했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키스신은 석양과 함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 같았다. 이후 장면에서 강모연과 유시진은 머리에 지푸라기가 묻은 모습으로 야릇한 상상을 불러일으키게도 했다. 이렇듯 ‘송송커플’의 달달한 장면은 높은 조회수와 함께 ‘좋아요’ 수로 이어졌다.

▲ ‘최고의 1분’ 와인 키스 장면(좋아요 10,915)
다음 장면은 ‘최고의 1분’으로도 평가된 와인 키스신이다. ‘사탕키스’, ‘거품키스’ 등을 잇는 먹방 키스라고 회자되기도 했다. 지난 3월 3일 방송된 4회에서 자신의 일에 간섭한 강모연 때문에 유시진은 강모연과 다퉜다. 이후 화해한 유시진은 주방에서 자신은 파병 중에 술을 못 먹는다며 강모연에게 와인을 건넸다. 두 사람의 첫 데이트 당시 못 본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유시진은 자신과 같이 보기위해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고백한 강모연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이런 모습을 본 강모연은 “와인 되게 먹고 싶은가 봐요?”라며 와인을 흔들었다. 이에 유시진은 “방법은 없지 않죠”라며 강모연에게 다가가 키스했다.
달달한 스위트 와인의 맛만큼이나 달달했던 송중기와 송혜교의 와인키스 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 송중기의 고백, 송혜교 향한 말에 女 시청자 푹 빠졌다(좋아요 9,881)
‘송송커플’의 달달했던 모습은 키스신 말고도 있었다. 지난 3월 16일 방송된 7회, 재난 현장에서 부상당한 자신을 치료하는 강모연과 대화를 나누던 유시진의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을 반하게 만들었다. 유시진은 재난 현장에서 자신의 선택 때문에 사망한 환자로 인해 슬퍼하던 강모연을 위로했다. 이에 농담해달라는 강모연의 말에 유시진은 “지금 되게 예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시진은 “되게 보고 싶던데”라며 “무슨 짓을 해도 생각나던데. 몸도 굴리고, 애도 쓰고, 술도 마시고 다 해봤는데 그래도 난, 보고 싶던데”라고 고백했다. 한국으로 귀국했던 유시진이 강모연에게 진심을 다해 고백한 모습이었다. 이를 본 여성 시청자들은 “나한테도 농담 해달라” “점점 빠져 든다” 등의 반응으로 유시진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뉴미디어팀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
사진=KBS 방송화면 및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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