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영화 '매트릭스' 감독으로 잘 알려진 릴리 워쇼스키가 성전환 수술 후 첫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글래드 미디어 어워즈'에서 라나 워쇼스키-릴리 워쇼스키 자매가 제작한 드라마 '센스8'이 최우수 드라마 부문에서 수상했다.
릴리 워쇼스키는 우아한 블랙 드레스와 화려한 금발머리를 뽐내며 시상식에 깜짝 등장해 성전환 수술 후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어떻게 성전환 수술을 결심했나"에 대한 질문에 "나의 '트랜스젠더적 본능'은 숨고 도망가라고 했다. 그러나 숨겨져 있던 나의 비행 본능이 두려웠던 나를 깨우기 시작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릴리 워쇼스키는 "사랑은 트랜스젠더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삶의 요소랍니다"라는 의미 있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워쇼스키 자매는 지난 2012년 형인 래리 워쇼스키가 성전환 수술 후 라나 워쇼스키로 개명하며 남매로 불렸으나, 지난달 동생인 앤디 워쇼스키도 성전환 수술을 받고 릴리 워쇼스키로 개명하며 둘은 자매가 됐다.
뉴미디어팀 박경호기자 park5544@sportsseoul.com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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