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 장범준 이미지
장범준. 제공 | 멜론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5년째 버스커버스커 1집 수록곡 ‘벚꽃엔딩’이 확고히 보유하고 있는 ‘봄 캐롤’의 명성을 잇기 위해 여러 도전자가 올 봄 가요계에도 등장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흐름으로는 버스커버스커의 리더였던 장범준의 솔로 2집이 그 명성을 잇는 분위기다. 장범준과 버스커버스커가 각종 음원차트에서 ‘봄캐롤’의 지분을 나눠가지는 형국이다.

지난달 31일 오전(오전 11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100곡 중 장범준과 버스커버스커의 노래가 무려 18곡이나 포진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5일 발매된 장범준 2집 타이틀곡 ‘사랑에 빠졌죠(당신만이)’는 일주일여 동안 차트 1위를 굳건히 하며 새로운 ‘봄 캐롤’로서 명성을 얻고 있다. 또다른 2집 수록곡 그녀가 곁에 없다면 (8위), 빗속으로(11위), 봄비(21위), 사랑에 빠져요(24위), 그녀가 웃었죠(27위), 떠나야만해(31위), 홍대와 건대 사이(32위), 애태우는 여자(52위), 자장가를 활용한 신곡(64위), 귀여운 여자(69위), 키스(76위), 밤을 지워가네(83위), 담배(87위)도 100위권에서 순항 중이다.

2집 수록곡 15곡 중 14곡이 발매 일주일이 지난 뒤에도 100위권 안에 안착해 있다는 건 기현상이다.

2012년 발매된 버스커버스커 1집 수록곡도 봄이 되니 다시 차트에 등장했다. ‘봄캐롤’ 벚꽃 엔딩이 12위이고, 꽃송이가(58위), 여수 밤바다(68위)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장범준이 부른 드라마 시그널 OST ‘회상’도 74위에 머물러 있다.

장범준 2집은 지난 25일 발매되자마자 1만장이 ‘완판’됐고, 실시간 검색어까지 장악했다. 5년 째 매년 봄 전국민에게 사랑 받는 ‘벚꽃엔딩’의 꾸준한 인기와 더블어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MBC ‘무한도전’ 출연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확 늘린 것도 이번 봄 장범준 신드롬의 주요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한편 장범준은 오는 4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12개 도시 투어에 나선다. ‘2016 장범준 전국공연 사랑에 빠져요’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단독으로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4월 1일(금)~2일(토), 8일(금)~10일(일) 개최되는 서울 공연은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막을 올린다.

monami15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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