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국내 최정상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과 할리우드 폭소 유발자 잭 블랙이 만났다!


영화 '쿵푸팬더'의 히어로 잭 블랙이 '무한도전' 멤버들과 만나 빚어낸 시너지 효과가 드디어 오늘(30일) 방송되는 MBC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된다. '무한도전'과 해외스타와 만남이 이번에도 성공하며 전통을 이어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 '무한도전' 방송 말미에는 잭 블랙의 촬영 일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방송인 샘 해밍턴의 안내로 등장한 잭 블랙은 '오늘만은 제 6의 멤버'라는 자막과 함께 녹화장에 입성했다. 잭 블랙은 흰 셔츠로 인사한데 이어 멤버들과 나란히 입은 파란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온 몸을 흔들며 코믹 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쩔어' 등 한국 유행어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웃음을 안겼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고 베개 싸움, 목 개그 퍼레이드 등 할리우드 배우라곤 믿을 수 없는 친근한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비행기 일정으로 서둘러 떠나야 하는 잭 블랙에게 '무한도전' 멤버들은 "잭 형, 미국 안 가면 안 돼"라며 애정을 드러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잭 블랙은 지난 20일 여인영 감독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014년 12월 자신이 속한 록그룹 터네이셔스 디 내한공연차 방문한 이후 두 번째로 한국땅을 밟은 것. 잭 블랙은 1박 2일의 다소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쿵푸팬더3' 라이브 무비토크쇼를 시작으로 팬들과 레드카펫 이벤트, 공식 기자회견까지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 중에서도 팬들의 기대는 단연 '무한도전' 출연에 집중됐다. 그동안 무한도전 해외 스타 특집에는 골프선수 미셸 위, 테니스 선수 샤라 포바, 격투기 선수 효도르, 축구선수 티에리 앙리 등이 출연한 바 있는데, 그때마다 시청자들을 배꼽 빠지게 하는 레전드급 개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을 찾은 첫 해외 스타는 마리아 샤라포바였다. 2005년 당시 유재석, 노홍철, 정형돈 등과 함께 테니스 대결을 펼친 샤라포바는 테니스는 물론 몸을 사리지 않는 댄스 본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골프 선수 미셸 위는 '강력추천 토요일'의 한 코너였던 '무한도전'이 독립 편성된 날,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3개월 뒤엔 이종격투기 선수 예밀리아넨코 표도르가 출연했다. 격투기 선수의 출연으로 멤버들과 치열한 격투기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리본풀기', '공중에서 떨어지는 물풍선 터뜨리기' 등 예상을 깨는 반전 게임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듬해 방문한 프랑스 축구선수 티에리 앙리는 '무한도전' 공식과도 같은 '1대1 공뺏기 대결', '6명의 수비 뚫고 슛하기 게임', '물공 헤딩' 등 B급 감성 충만한 게임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있었던 앙리는 망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인드로 멤버들 뿐만 아니라 국내 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2007년 할리우드의 이슈메이커 패리스 힐튼은 '무한도전' 소개팅 특집 때 소개팅녀로 등장, 멤버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특히 패리스 힐튼은 '무한도전' 멤버들 중 노홍철, 정준하, 정형돈과 미팅을 가진 후 노홍철을 선택, 함께 커플댄스를 추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힐튼 출연 분은 당시 시청률 21.5%(시청률 조사기관 TNS 기준)를 기록하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이처럼 '무한도전' 해외스타 특집은 웃음과 재미가 보장된,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었던 아이템 중 하나로 팬들의 관심이 각별하다. 2007년 이후 약 9년 만에 할리우드 스타의 공식 방문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무한도전' 잭 블랙 편은 오늘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뉴미디어팀 김도형기자 wayne@sportsseoul.com


사진=MBC 제공,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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