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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싱크로율 99.9% 김민재-여진구, 김고은-박소담의 운명은?
신비롭고 재미있다. 데뷔 시기는 다르지만, 비슷한 외모로 ‘누가 진짜?’인지 대중들도 혼동한다. 외모 뿐 아니라 대학교 동기라는 공통점도 있다. ‘배우’로 서로에게 든든한 조력자도 되겠지만, 비슷한 점이 많아 평생 경쟁자로 서로를 의식해야 하는 것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요즘 가장 핫 한 닮은꼴 스타는 배우 김민재와 여진구다. 김민재가 1996년생, 여진구가 1997년생으로 1살 차이.
지난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어스타’에 출연한 김민재는 깨끗한 피부와 중저음의 낮은 목소리로 “여진구와 닮았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강호동이 자신을 여진구로 착각해 ‘진구야’라고 불렀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앞서 아역배우 시절을 거친 여진구가 믿고보는 ‘탄탄한 연기력’을 갖췄다면, 김민재는 연기 외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4’에도 출연해 이미 랩과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태내고 있는 만능엔터테이너형 배우. 특히 김민재의 경우 지난 해 tvN ‘로맨스가 필요해’로 데뷔할 당시부터 ‘여진구 닮은 꼴’로 유명세를 탄 가운데, 두 사람은 2016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나란히 합격해 ‘닮은꼴 동창’으로도 불리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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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 중 배우 김고은과 박소담은 ‘소름돋는 도플갱어’로 불리며 차세대 영화계를 이끌어갈 여배우에 이름을 올리며 시선을 한몸에 받고있다.
1991년생인 두 사람은 한국종합예술학교 동기. 매력적인 눈매와 하얀피부 그리고 탄탄한 연기력을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고은은 데뷔작 2012년 영화 ‘은교’에서 여주인공을 꿰찬 뒤 그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 등 신인상을 휩쓸었다.
김고은 보다 조금 늦게 데뷔한 박소담은 요즘이 전성기다. 2013년 단편영화 ‘더도 말고 덜도 말고’로 데뷔한 그는 이후 ‘경성학교’, ‘베테랑’, ‘사도’에 연이어 출연했고, ‘검은사제들’로 주목을 받고있다. 특히 올해의 출연작들의 흥행성적이 좋아,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진구-김민재, 김고은-박소담 등 이 젊은 배우들은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예로 꼽히고 있다. 또 각자 갖고있는 재능이 탁월하고, 연기력 또한 뒷받침되는 까닭에 앞으로 필모그라피를 확실하게 잘 만들어 나간다면, 20대 스타군단이 형성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우려는 있다. 개성있는 마스크는 한 명이면 충분하다는 점이다.
영화 관계자는 이들에 대해 “아직은 가야할 길이 더 많은 배우들이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비슷한 외모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면서 “까다로운 작품선택 그리고 비슷한 외모 외에 뭔가 다른 한 가지 다른 특색으로 변화를 줘야 할 시점인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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