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영은
[스포츠서울] 방송인 왕영은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그가 털어놓은 최악의 방송사고 에피소드가 재조명되고 있다.
왕영은은 과거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왕영은은 "방송 사상 전무후무한, 아무도 모르는 사고에 대해 말하려한다"면서 지난 1981년 KBS 라디오 '사랑의 듀엣' 진행 당시 발생한 방송사고를 언급했다.
당시 왕영은과 제작진은 충청남도 태안군 연포해수욕장에서 진행된 '사랑의 듀엣 가요제' 일정을 마치고 손수레로 술을 실어 날랐다는 소문이 돌 정도의 대규모 뒤풀이를 즐겼다.
하지만 대규모 뒤풀이가 끝난 직후 담당PD와 스태프들은 최악의 방송사고를 눈앞에 두고 충격에 빠졌다. 행사를 녹음한 테이프가 없어지는 비상사태가 일어난 것.
결국 전 스태프와 출연진은 실내 스튜디오에서 '사랑의 듀엣 가요제' 재녹음을 진행해야 했다. 가요제를 그대로 재연해야하는 대규모 작업은 녹음실에서 극비리에 이루어졌다.
이에 대해 왕영은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처음부터 녹음을 시작해야 했다. 수상자들 역시 상을 처음 받고 환호하는 모습을 연기했다"고 아찔했던 최악의 방송사고를 회상했다.
한편, 왕영은은 1978년 TBC '해변가요제'에서 혼성 보컬그룹 징검다리 멤버로 대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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