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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도에서 비밀리에 결혼한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제공|EBS


공개 커플 가수 이효리(34)와 이상순(39)이 드디어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1일 오후 1시쯤 제주도 애월읍에 있는 별장에서 가족과 가까운 친척 등만 모인 가운데 조용하고 소박하게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효리의 소속사 관계자는 1일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이효리가 결혼했다”면서 “식이 없는 결혼이었고, 가족과 가까운 친척 등만 모여 조촐하게 치렀다. 나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가슴이 깊게 파인 웨딩드레스에 들꽃으로 엮은 화관을 쓴 청순한 신부로, 신랑 이상순은 하늘색 예복 차림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철통같은 보안속에서 1시간 30분동안 두 사람의 결혼이 진행됐고 하객들은 하루 전 도착해 인근 펜션에서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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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땡큐’에 출연한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제공|SBS


이효리는 그동안 화려한 결혼식 대신 작고 조용한 결혼식을 하겠다고 말해왔다. 지난 7월 두 사람의 ‘9월 결혼설’이 불거지자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저희는 처음부터 화려한 결혼식 자체를 계획한 적이 없었다.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만 모인 자리에서 같이 식사 한 끼하며 상견례 겸 결혼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예전부터 결혼을 한다면 작고 조용하게 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고, 상순 오빠와 가족들도 동의해 줘서 그냥 식 없는 결혼식을 하게 됐다. 일생 한번 뿐이었으면 좋겠는 중요한 날이기에 오빠와 가족과 조용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효리가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 프러포즈 받았어요. 자랑 좀 할게요”란 글과 프러포즈 영상을 올려 결혼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두 사람과 절친한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2011년 7월 유기동물을 돕기 위한 노래작업을 하면서 교제를 시작해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사랑을 키워왔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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