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수원 실종 20대 여성이 15일 평택시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수원에서 일어난 사건이 회자되고 있다.

수원 실종 여성 사건과 관련해 2012년 4월 수원시 지동 골목길을 걷던 20대 후반의 여성 A씨는 중국 동포 오원춘에 의해 납치됐다.

오원춘은 여성을 납치한 뒤 다음 날 새벽 2~3시까지 서너 차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새벽 4시쯤 머리를 둔기로 내리치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오원춘은 이후 흉기로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한 뒤 14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 유기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4일 수원 팔달산에서는 머리와 팔, 장기가 없는 여성의 상반신 시신이 담긴 검은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비닐봉지가 발견된 곳은 '오원춘 사건' 현장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지 8일 만에 중국 동포 박춘봉을 검거했으며,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팔달산 등 5곳에 유기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수원 실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수원 실종, 무섭다", "수원 실종, 세상에 이런 일이", "수원 실종, 수원에서 못 살겠네", "수원 실종, 강력한 치안이 필요합니다", "수원 실종, 우리 딸 걱정 되네", "수원 실종,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수원 실종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원주 인근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트렁크에서 수원 실종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과 혈흔 추정 얼룩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수원 실종

이승재 기자 news@sportsseoul.com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