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메시.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츠서울] 세기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호날두의 아들 덕분에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호날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시상식'에서 최고 선수상에 해당하는 FIFA 발롱도르(Ballon d'Or)를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호날두의 아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니어도 참석했다. 시상식 중 호날두는 가족과 함께 앉아 있었다. 그가 아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메시가 나타났다. 이때 호날두는 아들에게 메시에게 가보라며 부추겼다. 호날두의 아들은 부끄러워하며 메시에게 다가갔고 메시 역시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녕, 잘 지내니?"라고 반갑게 맞아줬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호날두는 "내 아들이 인터넷 영상으로 널 봤어. 너에 대한 얘기 많이 해"라고 말했다. 메시는 아빠 미소를 감추지 못해 현장에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라이벌의 의외의 훈훈한 모습에 축구 팬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시상식에서 발롱도르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호날두는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나의 아들을 위해 매일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호날두, 메시 영상 보기>

http://youtu.be/TJ_AsQ1mmmw

김도곤 인턴기자 inadditio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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