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5연패, 순위도 9위

지난해 3위인데 올시즌 ‘추락’

이숭용 감독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더 독하게 해야 한다."

SSG 추락이 무섭다. 지난해 정규시즌 3위 팀이다. 올시즌은 9위로 처졌다. 이대로 끝낼 수 없다. 다시 올라가야 한다. 이숭용(55) 감독도 새삼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감독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앞서 "연패부터 끊어야 한다. 팬들께 가장 죄송하다. 리셋 하고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부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SSG는 리그 9위다. 30승2무46패, 승률 0.395다. 4할이 채 안 된다. 최하위 키움과 승차 2.5경기다. '아차' 하는 순간 더 내려갈 수도 있다. 최소한 이것만큼은 막아야 한다. 당연히 더 위로 올라가야 한다.

일단 내부적으로 문제부터 진단했다. 팀 타율 8위(0.261), 평균자책점 꼴찌(5.78)이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 유일한 5점대 팀이다. 투타 모두 무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감독은 "올시즌 투수진은 전체적으로 로케이션과 볼 배합 문제 같다. 트랙맨 등 데이터상으로는 구위 등에서 변화가 없다. 결과가 안 나오면서 선수들이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진다. 멘탈적인 부분이 가장 크다고 본다"고 짚었다.

이어 "열심히 하고 있다. 경기 들어가서 응용하고, 풀어나가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 냉정하게 봤을 때 그렇다. 코치진도 계속 얘기 많이 하고, 전력분석파트에서도 따로 불러서 얘기해준다. 결국 선수들이 풀어줘야 한다. 숙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시즌에는 실투 때도 파울이 나오고 그랬다. 올시즌은 아니다. 상대가 놓치지 않는다. 잘 던진 공도 맞는다. 그러면서 투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볼 배합 얘기도 했다. "조형우도 공부 열심히 한다. 이제 2년차다. 키워야 하는 선수다. 지금은 투수가 힘들 수밖에 없다. 자기를 믿고 따라올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막히다 보니까 쉽지 않은 것 같다. 내가 개입하고, 배터리 코치가 사인 내는 것은 팀과 선수 성장에 도움이 덜 된다고 본다. 스스로 풀어야 한다"고 짚었다.

선수단 전체에 메시지도 보냈다. "지금보다 더 독하게 해야 한다. 훈련도 더 많이 해야 한다. 근성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 파이팅 있게, 거칠게 할 수 있어야 한다. 한 대 맞으면, 두 대 때린다는 근성이 필요하다. 그게 지금은 부족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팀에 사실상 2년차인 선수들이 많다. 조형우 고명준 전의산 김건우 전영준 박시후 등이다. 이들이 해줘야 한다. 지난해 안정적인 퍼포먼스 보여줬다. 지금은 결과가 안 나온다. 리셋 해야 한다. 다시 시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5년 정규시즌 3위에 올랐다. 하위권으로 분류하는 이들이 많았으나 보란 듯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올시즌도 기대를 모았다. 전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대로 끝낼 수 없다. 그래서도 안 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