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KBSA 재발 대책 마련

부적절한 응원 금지 사전 안내 의무화

재발시 가중처벌 기준 신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부적절하게 상대팀을 조롱한 배재고 야구부가 중징계를 받았다. 6개월 출전정지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 개최했다. 지난 6월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중 발생한 배재고 야구부 선수단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 연호 사안에 대해 심의했다.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원회)는 해당 사안이 사회적 논란으로 확산됨에 따라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지난달 29일 배재고는 광주일고와 경기 도중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응원가를 불렀다. 율동까지 더했다. 하필 광주일고전에서 이런 모습이 나왔다. 파장이 컸고, 후폭풍이 거셌다. 중징계까지 이어지고 말았다.

공정위원회는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이번 사안을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사안으로 판단했다.

의결 결과, 배재고는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는다. 이 징계는 2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2회전부터 적용된다.

팀에 대한 징계와 별도로 지도자 및 선수에 대한 징계는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출전제한 기간 중 면밀한 조사를 진행해 대상자를 특정하고, 해당 기간 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공정위원회의 징계와 별도로 경기장 내 부적절한 응원 문화 근절과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우선 이날 이후 개최되는 모든 대회부터 경기 시작 전 감독 홈플레이트 미팅 시 부적절한 응원 행위 금지에 대한 사전 안내를 의무화한다.

또한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할 경우 보다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회 운영 규정에 ‘개인 또는 단체에 중대한 사회적·경제적 폐해를 초래한 경우’를 가중 처벌 기준을 신설하는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지도자와 학생 선수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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