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 타이거즈 최다 안타 신기록
프랜차이즈 최초 2000안타도 가능
기록 깰 선수는 누구? 김선빈은 “김도영”
이범호 감독 “미국 갔다 와서 깨면 좋겠네”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 '작은 거인' 김선빈(37)이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주인공이 됐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을 넘어섰다. 이 기록을 깰 선수는 또 누가 있을까. '슈퍼스타' 김도영(23) 생각이 날 수밖에 없다. 이쪽은 묘한 변수가 있다.
이범호 감독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경기에 앞서 "밸런스가 안 좋더니, 홈에서 치려고 그랬나 보다"라며 웃은 후 "부담감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베테랑의 무게감을 아는 것 같다. 앞으로 치는 모든 안타는 역사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이거즈 최초 2000안타도 이뤘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많은 안타를 더했으면 한다. 베테랑이기는 하지만, 몸 관리 잘해서 오래오래 선수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선빈은 전날 SSG와 경기에서 2안타 경기 치렀다. 통산 1798안타가 됐다. 이종범이 보유한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1797개를 넘어섰다. 그야말로 역사를 썼다. 2008년 19살에 입단해 19년차에 대기록을 썼다.
끝나지 않았다. 37세이기는 하지만, 노쇠화 징후는 없다. 타이거즈 최초 2000안타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그렇게 '레전드'로 가는 길을 걷는다.
김선빈으로 끝나면 안 될 일이다. 역사는 계속되어야 한다. 다음은 누가 있을까. 첫손에 꼽는 선수는 결국 김도영일 수밖에 없다. 2022년 데뷔해 현재까지 465안타 때렸다. 건강하게 뛴다면 150안타를 넘어 200안타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선수다.

이 감독은 "(김)선빈이가 자기 기록을 (김)도영이가 깰 것 같다고 했더라. 이종범 선배님이 이룬 기록을 선빈이가 십수 년 결려서 깼다. 지금 있는 선수들이 또 십수 년 후에 깰 수 있는 것 아니겠나"고 운을 뗐다.
그리고 김도영 얘기를 꺼냈다. "지금 페이스면 충분히 깰 수 있지 않겠나. 선빈이가 또 얼마나 더 치느냐도 봐야 한다. 대신 나는 그냥 도영이가 안 깼으면 한다. 미국 가서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또한 "가장 좋은 것은 포스팅으로 보내고, 여기 다시 복귀해서 기록 달성하는 것 아닐까 싶다"며 "1200개에서 1400개 정도 쳐놓고 가면 돌아와서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미국에서 좋은 성적도 내고, 자기 꿈을 이루는 것은 좋다고 본다. 팀으로 봤을 때는 당연히 남는 게 좋다"며 재차 웃음을 보였다.

7시즌 치르면 포스팅을 통해 해외 무대에 나갈 수 있다. 김도영도 메이저리그(ML) 생각이 있다. 일단 다가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중요하다.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이 따라온다.
당장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등록일수 기준으로 2022~2024년 풀타임 3년 채웠고, 2025년은 부상 때문에 등록일수가 70일에 불과하다. 딱 7년 뛰고 나가기 어려울 수도 있다.
어쨌든 추후 일이다. 나갈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그러면 타이거즈 최다 안타 기록도 조금 늦어질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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