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에게 부탁했다”…장윤정 친모, 사기 의혹에 이름 등장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장윤정과 10여 년째 절연한 친모의 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16년 전 결별한 방송인 노홍철의 이름까지 등장해 황당함을 더하고 있다.
투자금을 돌려달라는 요구가 이어지자 친모가 노홍철과 박나래의 이름을 거론하며 시간을 끌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JTBC ‘사건반장’은 ‘유명 가수 모친, 전방위 사기극’이라는 제목으로 장윤정 친모 육모씨의 사기 의혹을 보도했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육씨는 찜질방에서 알게 된 자신에게 “장윤정이 출연한 ‘미스트롯’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며 수천만 원의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육씨는 휴대전화 두 대를 이용해 장윤정이 자신과 카카오톡을 주고받는 것처럼 꾸민 화면을 보여주며 신뢰를 쌓았고, 투자 확인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약속한 날짜에도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았고, 돈을 요구하자 “박나래 문제로 윤정이 회사에도 문제가 생겨 조금 미뤄질 것 같다”, “노홍철에게 부탁했다”며 다른 연예인들의 이름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노홍철은 장윤정과 과거 공개 열애를 했던 인물이다. 두 사람은 2009년 연인 관계를 인정했지만 약 1년 만인 2010년 결별했다. 이후 별다른 접점이 알려지지 않았던 만큼, 이번 사건에서 노홍철의 이름이 등장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다.
피해자는 육씨의 말을 믿고 기다렸지만 의심이 커졌고, 결국 가족의 권유로 경찰에 신고했다. 취재 과정에서는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이미 고소장을 제출한 또 다른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정 측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장윤정 측은 “모친과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장윤정은 2013년 방송을 통해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전 재산을 잃고 빚까지 떠안게 됐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후 친모와의 갈등은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고, 현재까지도 절연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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