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비켜!’

세계 최고수는 다르다. 프랑스의 ‘캡틴’ 킬리앙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또다시 멀티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득점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음바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2골을 몰아치며 프랑스의 3-0 대승을 견인했다.

프랑스는 5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독일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파라과이와 16강전을 치른다.

전반 21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음바페는 10분 뒤에도 결정적인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하지만 기어코 전반 45분 ‘0의 균형’을 깼다.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이어받은 그는 골대 왼쪽에서 상대 견제에도 정교한 헛다리 드리블과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9분 마이클 올리세의 침투 패스 때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공을 잡아 오른발로 쐐기포를 기록, 멀티골을 완성했다.

대회 5~6호 골을 넣은 그는 메시(6골)와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또 월드컵 통산 득점 역시 18골(18경기)로 늘리면서 메시가 보유한 이 부문 1위(29경기 19골)에 1골 차로 따라붙었다.

음바페는 4년 전 카타르 대회 때 8골을 기록하며 메시(7골)를 1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왕을 차지한 적이 있다.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에서 각각 4골과 8골을 몰아친 음바페는 이번 대회 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조별리그 세네갈, 이라크전에서 나란히 멀티골을 넣었고 노르웨이전에서는 2도움을 기록했다. 스웨덴과 32강에서 다시 2골을 뽑아내면서 세계 최고 스코어러다운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음바페와 메시만 득점왕 타이틀을 두고 경쟁하는 게 아니다. 노르웨이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같은 날 대회 5호 골을 넣었다. 그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32강전에서 후반 41분 왼발 결승골을 넣으며 조국의 2-1 신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무려 세 차례(2022-2023·2023-2024·2025-2026시즌) 득점왕을 차지하고, 월드컵 유럽 예선 8경기에서 16골을 넣어 득점 1위에 올랐던 홀란은 이번 대회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다만 노르웨이는 오는 6일 32강에서 일본을 2-1로 누른 ‘삼바군단’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노르웨이가 뒤지는 만큼 홀란의 득점 레이스가 어디까지 펼쳐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4일 카보베르데와 32강전을 앞두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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