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이른 바 ‘비니시우스 법’ 위반 선수가 또 나왔다. 이번에도 역시 남미 선수다.

에콰도르 수비수 피에로 인카피에는 1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2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인카피에는 경기 도중 멕시코 선수 산티아고 히메네스를 향해 입을 가리고 얘기했다. 이 장면이 화면에 포착됐고, 주심은 온필드리뷰 이후 인카피에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두 골 차로 뒤지던 에콰도르의 추격 동력은 완전히 끊어졌고, 0-2 완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선 입을 가리고 다른 선수를 향해 발언할 경우 레드카드를 받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지난 2월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는데, 해당 선수가 입을 가리고 이야기한 탓에 진위를 가리기 어려웠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 점을 인용해 월드컵에서 이러한 행위를 할 경우 레드카드를 주기로 했다.

조별리그 경기에서 이미 첫 번째 사례가 나온 바 있다. 파라과이의 미겔 알미론이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같은 행위를 했다 퇴장당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나온 두 사례 당사자가 모두 남미 선수들이다. 남미 선수들은 원래 경기 도중 ‘트래시 토크’를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치열한 신경전 속 상대를 자극하는 행위를 즐기는데 FIFA가 엄중하게 퇴장을 예고했음에도 규정을 지키지 못한 채 퇴장당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