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맥주 따라주고, 관객 무대 위로 초대
‘올리비에 노미네이트’ 화제작, 한국 초연 확정
9월18일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투자증권홀 개막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 공연이 시작된다. 배우가 무대 위로 관객을 불러올려 맥주를 따라주고, 노래와 연주, 탭댄스와 유쾌한 수다 그리고 객석으로 선물이 날아오는 뮤지컬 ‘‘콰이어 오브 맨(Choir of Man)’이 오는 올가을 대학로에 상륙한다.
‘콰이어 오브 맨’은 2017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초연 이후 호주, 뉴질랜드, 미국을 거쳐 영국 웨스트엔드까지 진출하며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다. 2022년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 엔터테인먼트 부문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 전 세계 홀린 공감·위로 전하는 작품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시작부터 남다른 관객 참여형 구성이다.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관객은 런던의 펍(Pub) ‘더 정글(The Jungle)’을 찾은 손님이 된다. 배우들은 바텐더와 손님이 돼 관객을 맞이한다. 원하는 관객은 무대 위에서 맥주를 마시며 배우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야기는 대본과 배우들의 진솔한 고백이 어우러져 친구와 동료의 삶을 들여다보는 듯한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100분 동안 이어지는 공연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퀸(Queen)의 ‘Somebody to Love’, 아델의 ‘Hello’, 건즈 앤 로지스의 ‘Welcome to the Jungle’, 시아의 ‘Chandelier’ 등 세계적인 히트곡 약 16곡의 넘버는 라이브 밴드 연주와 배우들의 폭발적인 에너지로 재탄생한다.

◇ 치열한 오디션 뚫고 발탁된 19명의 주인
한국 초연을 이끌 배우들은 5차례에 걸친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일주일간 거의 매일 오디션을 치르는 고된 일정을 소화한 총 19명의 지원자가 최종 배역을 따냈다.
참가자들은 경쟁자와 함께 춤추고, 한 명의 목소리에 기대어 즉흥 화음을 녹였다. 마지막 관문에서는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눈빛만으로 호흡을 맞추며 ‘Chandelier’를 아카펠라로 합창했다. 최종 선발된 배우들은 각자의 개성과 에너지로 한국만의 ‘콰이어 오브 맨’을 완성할 예정이다.
펍 ‘The Jungle’을 가득 채울 9인 9색의 매력이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펍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관찰자이자 이야기꾼 ‘포엣(POET)’ 역엔 이충주·김지철·임준혁이 나선다.
설렘도, 이별도, 추억도 모두 소중하게 간직한 ‘로맨틱(ROMANTIC)’ 역은 신은총·손진욱이 연기한다.
웃음과 에너지가 넘치는 펍의 분위기 메이커 ‘조커(JOKER)’ 역으로는 정찬영·강윤석이 무대에 오른다.
말 대신 음악으로 대화하는 사람 ‘마에스트로(MAESTRO)’ 역으로 박찬양·송권웅이 출연한다.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강한 인상과 단단한 존재감을 가진 남자 ‘하드맨(HARD MAN)’은 김도현·김방언이 맡는다.
누구보다 눈에 띄는 체격을 가졌지만, 알고 보면 가장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비스트(BEAST)’는 문시온·주민혁이 책임진다.
펍에서 가장 바쁜 사람 ‘바맨(BARMAN)’은 유성재·박두희, 말수는 적지만 꼭 필요한 순간에 가장 믿음직한 사람 ‘핸디맨(HANDYMAN)’은 권오환·이성훈, 한번 떠들기 시작하면 끝나지 않는 이야기꾼 ‘보어(BORE)’는 강리운·이연승이 캐스팅됐다.
9월, 역대급 체험 뮤지컬이 선사할 가장 뜨거운 위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 역시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연출 닉 두드슨은 “한국 배우들의 수준이 매우 뛰어나고 서로를 존중하며 재능까지 갖추고 있어 전 세계 어디서든 최고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음악감독 알리스테어 히긴스는 “오디션을 위해 특정 악기를 직접 배워온 배우도 있을 만큼 열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안무감독 프레디 허들스턴은 “이번에 모인 배우들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객과 배우가 함께 웃고 노래하며 위로를 나누는 특별한 공간이 될 ‘콰이어 오브 맨’은 오는 9월 18일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투자증권홀에서 개막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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