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유튜버 김선태가 생애 첫 월드컵 직관에 나섰지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솔직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선태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한 월드컵 원정기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선태는 “12시간 비행이 정말 힘들었다. 한숨도 못 잤다”며 장거리 이동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환승도 쉽지 않았다. 3시간 반을 기다려야 했고 수속까지 해야 했다”면서도 “살면서 미국을 오다니, 성공했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을 거쳐 멕시코에 도착한 김선태는 “월드컵 보러 왔냐고 묻더니 바로 도장을 찍어줬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장에 입성한 그는 “내 인생 첫 월드컵 경기”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선수 입장 통로 인근 좌석에 자리한 김선태는 “흥민이 형이 여기 있다”, “강인이 형 컨디션이 너무 좋아 보인다”며 손흥민과 이강인을 가까이에서 본 감격을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보니 선수들이 정말 다 잘한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된 뒤 분위기는 달라졌다. 김선태는 전반전 내내 답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전술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을 아무도 안 도와준다”며 “공격 전개가 안 된다. 선수 개인 능력에만 맡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전개가 안 되고 사이드로만 돌리는 느낌이다. 후반전을 기대해 보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전에도 경기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이 실점 위기를 맞고 결국 선제골까지 허용하자 김선태는 “빌드업이 안 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경기 종료 후 숙소로 돌아온 김선태는 보다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사실 재밌게 보진 못했다. 원래 축구를 챙겨 보는 편은 아니고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 많이 봤고, 국가대표 경기는 월드컵 정도만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전이 끝났을 때 내가 잘못 알고 있나, 내 눈높이가 높아진 건가 생각했다”며 “전술적인 부분은 잘 모르지만 계속 잘 안 풀리는 느낌이었다. 공만 계속 돌리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아공이 훨씬 더 잘하더라. 경기는 질 수도 있지만 결과도 안 좋고 과정도 안 좋은 것 같으니 더 화가 난다”고 털어놨다.

또한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런 모습이라도 보여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중원이 치열하니까 외곽으로 빼는 게 요즘 전술인 거죠?”고 반문하기도 했다.

생애 첫 월드컵 직관이라는 특별한 경험에 감격했던 김선태는 경기 후에는 대표팀의 경기 운영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남기며 축구 팬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hellboy32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