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 버티며 1위 유지 중 LG

5월 맹타 오스틴 활약 컸다

염경엽 감독 “5월은 오스틴 거의 혼자 끌고 갔다”

송찬의, 천성호, 문정빈 등 백업 자원도 칭찬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5월은 오스틴 거의 혼자 끌고 갔죠.”

LG가 힘겨웠던 시기를 버티며 1위를 지키고 있다. 4~5월 거치면서 위기의 순간마다 제 역할을 해준 이들 덕분이다. 특히 5월에는 오스틴 딘(33) 활약이 두드러졌다. 염경엽(58) 감독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물론 적절한 순간 힘을 보탠 백업 선수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5월은 오스틴이 거의 혼자 끌고 갔다고 보면 된다. 죽으라는 법은 없더라”며 웃었다.

창단 첫 2연패를 목표로 내걸었던 LG는 개막 직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요 선수 부상이 컸다. 마무리 유영찬이 시즌 아웃이다. 문보경과 문성주도 한동안 전력을 이탈했다. 이에 더해 남아있는 기존 자원들도 페이스가 영 좋지 않았다.

그래도 ‘디펜딩 챔피언’의 힘은 어디 가지 않았다. 두꺼운 선수층을 앞세워 악착같이 버텼다. 최상위권에서 멀어지지 않았고,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지금은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10일 경기 전 2위 KT와 차이는 1.5경기다.

연패가 길지 않았던 게 컸다. 어려울 때마다 터져준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물론 아직 마운드는 100% 궤도에 올라섰다고 보기 힘들다. 그래도 타선이 살아나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염 감독은 “연패 안 한 게 가장 컸다. 2연패 이상이 없다. 그러니까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며 “그런데 또 지금 선발 2명이 흔들린다. (송)승기가 그렇고 5선발이 정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안정적인 것 같진 않다. 그래도 KBO리그는 어느 팀이나 불안 요소는 다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5월에 비하면 타선은 살아나고 있다. 투수도 안 좋고 타선도 안 살아나면 경기 하기 정말 힘들다. 연패를 갈 확률도 굉장히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그동안 4번타자 없지 않았나. 오스틴 혼자 야구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나마 4월은 (천)성호가 5월은 (송)찬의가 해준 게 진짜 크다. 4월에는 그래도 문보경, 문성주가 있었다. 그러니까 투수가 조금 흔들려도 거기에 성호까지 같이 해주는 바람에 잘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5월에는 (문)성주 (문)보경이 빠지고 성호도 페이스 떨어졌다. 이때 찬의가 홈런 6개를 쳐줬다. (문)정빈이도 받쳐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LG는 10일 SSG를 맞아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라클란 웰스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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