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찬형 기자] 코미디언 이수지가 이번에는 간호사로 변신해 의료 현장의 애환을 조명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공감보다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간호사 박소현 씨의 피땀눈물’ 영상이 공개됐다. 이수지는 3년 차 내과 간호사로 분해 폭언과 무례한 요구에 시달리는 의료 현장의 현실을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담아냈다.
영상 공개 직후 현직 간호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간호사는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눈물이 난다”, “공론화해줘서 감사하다” 등 공감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간호사들은 “현실을 너무 잘 표현했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뉴스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의도는 알겠지만 공감은 안 된다”, “병원에서 불친절한 간호사를 더 많이 봤다”, “환자도 아프고 힘든 사람들인데 왜 한쪽 입장만 다루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나이 많은 환자들에게 고압적으로 말하는 간호사들도 많다”, “의사에게 혼난 스트레스를 환자에게 푸는 경우도 봤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댓글들이 공감을 얻으며 상위권에 노출되기도 했다.
결국 이번 영상은 단순한 직업 풍자를 넘어 의료 서비스 현장을 바라보는 환자와 의료진의 온도 차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수지는 앞서 ‘대치동 학부모’, ‘교포 제니’, ‘유치원 교사’ 등 현실 밀착형 캐릭터로 큰 화제를 모았다. 다만 이번 간호사 편은 현직 간호사들의 뜨거운 지지와 일부 대중의 냉담한 반응이 동시에 나타나며 이전 콘텐츠들과는 또 다른 논쟁을 낳고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1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이수지 특유의 ‘하이퍼 리얼리즘’은 통했지만, 공감의 방향을 두고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chanyu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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