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이자은이 연예계 활동 중 겪은 스폰서 강요와 성추행, 감금·협박 피해를 직접 고백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닭터신’에 공개된 영상에서 이자은은 “연기 생활을 해오면서 크고 작은 일이 계속 있었다”며 과거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코로나19 이전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를 통해 특정 인물을 소개받았다고 밝혔다. 이자은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내가 그 회사를 인수할 거야, 나랑 새 계약서를 쓰자”며 월 생활비와 자동차, 아파트 제공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자은은 “꿈의 계약서 같았고 감사했는데, 그분이 솔로라고 하더라. 스무 살 차이가 넘는 분이었다”고 말했다. 스폰서 제안이었다는 사실을 당시에는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후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이자은은 “누군가가 감시하고 있다는 암시를 계속 주며 24시간 감시받는 생활이 두어 달이었다”며 “일본도를 들이대기도 했다. 너무 무서웠다. 보통 일반적인 분이 아니었다”고 감금과 협박 피해를 전했다.

기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한 경험도 공개했다. 이자은은 “‘내가 너를 키워줄 테니 나랑 일해보자’ 하더니 사무실에서 블라인드를 내리고 바지를 내리더라. 울면서 도망 나왔다”고 말했다. 해당 인물이 “‘이 세계는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해. 내가 너를 먼저 검증한 다음에’라며 블라인드를 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금전 피해도 있었다. 이자은은 “호텔에 감금한 그분이 갑자기 돈이 필요하다며 대출을 받으라고 해서 연결해준 곳을 통해 돈을 빌렸는데, 가져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 지금 그 돈을 8년에 나눠 갚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자은은 2016년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고두심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으며, 지난해 영화 ‘당골’에 출연했다. wsj0114@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