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PC 신작 ‘코드 엑시트’ 첫 데모 공개

패턴 없는 공포, 협력 시너지 유도 설계로 긴장감 극대화

핵심 플레이 요소 담긴 데모 버전 ‘스테이지 1’ 공개

내년 1분기 스팀 ‘앞서 해보기’ 공개 목표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폭주한 인공지능(AI)이 당신을 학습한다.”

단순히 놀래키는 공포가 아니다. 플레이어를 AI가 ‘학습’하는 공포다. 라인게임즈가 신작 PC 타이틀 ‘CODE EXIT(코드 엑시트)’의 첫 데모와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격에 나섰다.

‘코드 엑시트’는 국내 인디 개발사 ‘Phase 8 스튜디오(옛 크레젠트)’가 개발 중인 협동 호러 게임이다. 폭주한 AI에게 점령당한 도시를 배경으로, 이용자가 조사단체 ‘헤르메스’의 일원이 돼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공포 설계 방식이다. 개발진은 흔한 ‘점프 스케어’ 중심 공포 대신, 플레이어 행동을 실시간으로 학습하는 AI 시스템과 고도화된 사운드 디자인을 내세웠다. 패턴을 외워 돌파하는 기존 공포 게임과 달리, 상황 자체가 계속 유기적으로 변한다.

이번에 공개된 데모는 ‘스테이지1’이다. 플레이어와 팀원의 선택에 따라 위협 구조가 달라지며, 매번 다른 생존 서사가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시스템이 정해놓은 결과를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팀마다 완전히 다른 공포 경험이 펼쳐진다.

협동 플레이도 핵심이다. 1인 플레이부터 최대 4인까지 지원하며, 어두운 시설 내부를 탐사하면서 실시간 인게임 보이스 채팅으로 협력해야 한다. 미션 구조 자체도 상호 의존적으로 설계됐다. 혼자 잘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팀 전체의 판단과 호흡이 생존을 좌우한다.

라인게임즈는 이번 데모 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21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플레이엑스포’에서 현장 시연도 진행한다.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린 뒤 내년 1분기 얼리 액세스 버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데모는 ‘코드 엑시트’만의 차별화된 ‘협동 공포’의 시작을 알리는 단계”라며 “이용자가 엔딩 이후에도 함께했던 동료들과 생존의 순간과 여운을 오랫동안 공유하고 회자할 수 있는 게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근 게임 시장에서 ‘협동 공포’ 장르는 가장 뜨거운 흐름 중 하나다. 라인게임즈는 이번 작품으로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함께 버텨야 하는 공포’를 정조준했다.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팀원의 숨소리와 플레이어를 기억하는 AI. ‘코드 엑시트’가 새로운 공포의 문을 열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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