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규, 재활 마치고 성공적인 복귀

KIA 큰 도움 될 ‘좌타자 상대’ 강점

곽도규 “그 이미지 그대로 가겠다”

“내가 할 수 있는 거 하고 마운드 내려올 것”

[스포츠서울 | 광주=강윤식 기자] 좌타자에게 강해 ‘좌승사자’라 불린 KIA 곽도규(22)가 돌아왔다. 복귀 후 목표도 분명하다. 기존의 이미지 그대로 좌타자 상대 강점을 유지할 생각이다.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 LG의 경기. 8회초 곽도규가 광주 홈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던지면서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11일 이후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을 이탈했다.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 전념했다. 성공적으로 회복했다. 약 400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서서 복귀전을 무사히 마쳤다.

KIA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좌타자에게 강한 투수라는 부분이 특히 주목할 점이다. 2024시즌 당시 곽도규의 왼손 타자 상대 안타 허용률은 0.182에 불과했다. 이범호 감독도 “좌타자에게 잘 던졌던 선수가 오는 거라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곽도규 역시 그런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는 “좌타자들이 전부 날 싫어하는 것 같다. LG 선배들과 몇 번 대화했는데, ‘차라리 몸에 맞춰달라’고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렇게 생각하는 이미지 그대로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물론 지금 당장 뭔가 큰 도움을 주는 게 쉽지는 않다.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소화했지만, 어쨌든 1년 넘게 1군에서 공을 던지지 못했다.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이 감독은 7~10일 정도의 시간을 말했다. 곽도규도 거기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생각이다.

곽도규는 “아무리 내가 그동안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막상 경기 올라가면 많이 다르다”며 “거기서 좌절하지 않고 유연하게 생각해 매번 나은 경기력 만드는 게 중요하다. 감독님이 나에게 7~10일의 여유 시간을 줬다. 그 시간 안에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과는 운에 따라야 할 것 같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잘하고 내려오면 후회 없을 것 같다”며 “점수를 주면 그건 타자가 잘 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내가 하는 실행에 있어서 내가 원하는 대로만 이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4년 통합챔피언으로 등극했던 KIA는 지난해 8위까지 떨어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해는 달라야 한다. 일단 시즌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때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곽도규까지 돌아왔다.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KIA와 곽도규가 동반 비상을 꿈꾼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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