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완, 월드컵 2차 대회 금메달

레이저런 5번째 출발→역전 드라마

“메달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근대5종 국가대표 서창완(29·전남도청)이 불가리아 파자르지크에서 열린‘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6 월드컵 2차 대회’ 남자부 개인전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창완은 예선과 준결승을 안정적으로 통과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어진 결승 무대에서도 펜싱 3위(238점), 장애물 8위(314점), 수영 8위(314점)를 기록하며 상위권 5위의 성적으로 마지막 레이저런(육상+사격) 경기에 돌입했다.

이번 우승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레이저런이었다. 선두에 이어 5번째로 출발선에 선 서창완은 안정적인 사격과 폭발적인 스퍼트를 앞세워 선두권 선수들을 차례로 추월했다.

특히 시니어 세계 랭킹 2위인 마테이 루케스(체코, 1594점)의 맹렬한 막판 추격을 단 1초 차이로 뿌리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서창완은 루케스를 비롯해 랭킹 4위인 ‘근대5종 강국’ 프랑스의 신예마티스 로샤(3위, 1592점) 등 세계 최상위 랭커들을 완벽하게 제치고 최종 합계 1595점으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식 후 서창완은 “메달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그저 스스로 ‘좋은 느낌으로 하자’는 생각만 했다. 이렇게 금메달을 따게 되어 믿기지 않는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새롭게 도입된 장애물 종목에 대해서는 “올림픽 이후 변화된 장애물 경기에 적응하기 위해 2025시즌에 잘하는 선수들을 보고 배웠다“며 ”국가대표팀 지도자분들과 열심히 준비했던 것이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한편, 여자부 결승에 나선 신수민(LH)은 마지막 레이저런 경기 직전까지 중간 합계 1위에 랭크되어 선두로 출발하는 우수한 기량을 뽐냈으나, 아쉽게도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인 이번 2차 월드컵에서 값진 금메달 소식을 전한 대한민국 근대5종 국가대표팀은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켜며, 성공적인 시즌 출발을 알렸다.

서창완의 극적인 역전 우승 순간과 남녀 대표팀의 치열했던 결승전 경기는 국제근대5종연맹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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