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박예니가 다층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지난 16일과 1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9, 10회에서는 영화사 최필름 PD 최효진(박예니 분)의 짠 내 나는 사회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마재영(김종훈 분)의 영화 기획 PD를 맡게 된 최효진은 최대표(최원영 분)와 마재영 앞에서 능숙하게 비위를 맞추며 분위기를 띄우는 리얼한 직장인의 면모를 뽐냈다. 또한 같은 ‘8인회’ 멤버인 고혜진(강말금 분) 앞에서는 상황에 따라 재빠르게 태도를 바꾸는 처세술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박예니는 마냥 얄미운 인물이 아닌, 사회생활의 틈바구니에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직장인의 단면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상황에 따라 능청스럽고 계산적으로 변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밉상’과 ‘공감’을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이다.
극 초반 변은아(고윤정 분)와 팽팽하게 대립하며 트러블 메이커로 활약했던 박예니는, 후반부로 갈수록 조직 내 관계의 균형을 맞추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변주하고 있다.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말투와 표정 등 디테일한 생활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모자무싸’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명품 신스틸러로 맹활약 중인 박예니가 마지막까지 어떤 변화와 에피소드로 유종의 미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TBC ‘모자무싸’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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