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통합우승 멤버 출신’ 라우어, LAD 이적

토론토서 DFA→현금 트레이드로 다저스行

올시즌 ERA 6.69· AL 최다 11홈런

“선발 붕괴 속 긴급 수혈 카드”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선수 입장에서는 남는 장사일지도…

2024시즌 KIA 통합우승 멤버 에릭 라우어(31)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부상으로 초토화된 선발진의 긴급 수혈 카드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토론토로부터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왼손 투수 라우어를 영입했다. 최근 잇따른 투수진 부상 악재 속에서 선발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선택이다. 40인 로스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오른손 불펜 브루스더 그라테롤은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으로 이동했다.

현재 다저스 마운드엔 비상이 걸렸다.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했고, 메이저리그(ML) 로스터에 남아 있는 선발 자원도 단 5명뿐이다. 여기에 왼손 불펜 잭 드라이어까지 어깨 통증으로 IL 명단에 올랐다. 다만 큰 부상이 아닌 만큼 장기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글래스노우는 최근 15일짜리 IL에 등재됐다. 아직 불펜 피칭 없이 가벼운 캐치볼 훈련만 진행 중이다. 스넬은 어깨 염증으로 시즌 초반 6주간 이탈한 뒤 단 한 경기만 소화했다. MLB닷컴은 “조만간 팔꿈치 관절 내 유리체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수술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40인 로스터 대안으로는 유망주 리버 라이언도 거론된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에서 막 복귀한 데다 토미존 수술 이후 첫 복귀 시즌인 점을 고려해 당분간 트리플A에서 실전 감각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시즌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는 다저스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엔 불펜 데이를 가동했고, 불펜 투수 8명이 총출동해 에인절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무엇보다 곧 6연전을 앞두고 있어 기존 선발의 등판 간격을 유지하면서 로테이션을 꾸리는 게 최대 과제가 됐다.

결국 다저스는 라우어에게 눈을 돌렸다. 그는 오프너 기용과 관련해 감독을 향한 공개 불만을 드러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토론토에서 지명할당(DFA) 처리됐다. 올시즌 8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6.69를 기록했으며, 아메리칸리그(AL) 최다인 11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MLB닷컴은 “지난해 포스트시즌(PS)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WS) 2경기에 등판해 5.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고 짚었다. 빅리그 통산 기록은 46승44패, 평균자책점 4.26. 커리어 대부분을 선발로 뛴 만큼 다저스 입장에서는 활용 가치가 있는 카드다.

만약 글래스노우의 복귀가 이달 말 이후로 미뤄질 경우, 라우어가 해법이 될 전망이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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